400억 투입, 이달말 48가구 설계 착수→2025 완공 예정
경북도가 은퇴했거나 예정인 과학자들을 유치하기 위한 정주·연구 등 융합 마을 조성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경북도는 은퇴 과학자들을 활용해 지역의 새로운 동력을 만들어낸다는 취지로 정주와 연구, 강의, 창업 등 기능을 하는 48가구 규모의 과학자 마을을 구상하고 있다.
13일 경북도에 따르면 도청 신도시에 '하회 과학자 마을'을 만들기 위해 이달 설계에 돌입했다. 내년 7월 설계를 마치면 즉시 착공, 2025년 마을 조성을 완료한다. 이 사업에 부지 매입비 135억원 정도를 포함해 400억원 정도가 들 것으로 추산하고 있으며 내년도 예산에 70억원을 우선 편성했다.
입주자 선정 기준과 운영방안에 대해서는 앞으로 조례 제정 등 논의를 구체화해 나갈 계획이다.
노후를 위한 주거단지 분양이나 시설 건립에 초점이 맞춰진 기존 프로젝트들과 달리 입주하는 과학자들을 경북연구원의 연구원이나 지역대학 석좌교수로 위촉해 ▷국책과제 기획 ▷기업과 협업한 응용 연구 ▷청년과 함께하는 기술 창업 등 전문 분야별로 활동하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건축물은 도청 신도시에서 자연환경이 우수하고 하회마을, 병산서원과 가까운 곳에 지역 명소가 되도록 짓는다.
특히 건축가 승효상 이로재 대표와 김영준 건축가, 그리고 오스트리아와 이탈리아 유명 건축가까지 참여, 마을 자체가 랜드마크가 되도록 한다.
경북도는 이 사업을 통해 인재풀을 확장하고 지역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할 예정이다.
이미 박원석 전 원자력연구원장과 김무환 포스텍 특임교수를 1·2호 입주자로 선정했다.
경북도는 13일 국회에서 이런 내용의 하회 과학자 마을 조성 방향을 설명하고 의견을 수렴하는 포럼을 개최한 바 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하회 과학자 마을을 세계적인 연구자 마을로 만들어 지역 성장판을 바꿔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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