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사천시의 한 아파트에서 흉기를 든 남성이 여성을 인질로 잡고 경찰과 대치 중이다. 이 남성은 스토킹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상황에서 피해자인 여성을 찾아가 이 같은 인질극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경남경찰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쯤 사천시 사천읍 한 아파트에서 A(20대)씨가 여성 B(30대)씨에게 흉기를 휘두른다는 이웃 주민의 신고가 접수됐다.
A씨는 B씨를 인질로 잡고 경찰 진입을 막고 있으며, 3시간 넘게 경찰과 대치 중이다.
A씨는 B씨에 대한 스토킹 혐의로 지난해 12월 검찰에 송치됐다. A씨는 약식기소됐지만, 지난 7월 법원에 정식재판을 청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해당 사건에 대한 재판은 마무리되지 않았다.
A씨는 혐의에 대한 억울함 등을 호소하며 인질극을 벌이는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B씨는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 남성을 설득하는 한편,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소방당국에 대응 요청을 했다. 현재 현장 1층에 매트리스가 설치되고, 구급차도 배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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