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2월 경북 청도군이 '대한민국 정신문화의 성지'라는 자부심을 널리 알리고자 설립한 청도우리정신문화재단(이하 재단)이 내년이면 창립 10주년을 맞는다. 재단은 새마을운동발상지기념공원과 신화랑풍류마을에 각종 관광문화 콘텐츠를 더해 청도 대표 문화테마파크로 탈바꿈시키고 있다.
지난 4월 취임해 지역 문화재단 최초로 재단 출연금 전액 자력충당 토대를 구축한 기화서 청도정신문화재단 대표를 만났다.
- 단기간에 놀라운 실적을 거뒀다.
▶전 직원이 합심해서 올해 목표로 삼았던 경영수익을 이뤄내 기쁘다. 내년에는 두 배 확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내년 준비를 위해 연말이지만 계속 바쁜 일상을 보내는 중이다.
올해는 그동안 억눌렸던 외부 문화 활동과 관광 수요가 폭발한 시간이었다. 재단은 그 수요를 만족하려고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과 관광 상품을 개발했고, 그게 주효했다.
신화랑풍류마을에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복합 다층형 로프시설 스카이트레일을 개장함에 따라 하반기에 많은 관광객이 찾아왔다. 즐길거리가 부족했던 신화랑풍류마을 야외에 달 모양 포토존, 화랑 이미지를 형상화 한 벤치, 블록을 활용한 어린이체험장 조성 등이 어우러져 시너지를 가져왔다.
- 문화사업 프로그램도 큰 호응을 얻었다.
▶코로나 시대를 거치며 또 다른 트렌드로 자리 잡은 캠핑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었다. 신화랑풍류마을이 보유한 43개 면의 오토캠핑장이 봄, 가을 가족 단위 고객으로 풀 상태로 운영됐다.
새마을운동을 미래세대에 잇는다는 차원에서 새마을 교육 및 체험 프로그램을 개발해 유치원,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운영했다. 또한 새마을테마파크를 연계해 테마공원을 직접 기획, 조성해보는 진로·체험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6회째 진행 중인 '새마을 UCC공모전'은 새마을운동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발굴하고 여러 세대와 지역에 걸쳐 새마을운동을 알리는 좋은 계기가 되고 있다.
기후변화를 주제로 국제개발 협력사업을 직접 기획하고 발표해보는 글로벌 새마을리더 양성캠프도 진행했다.
- 짧은 기간이지만 대표로서 느낀 점은?
▶화랑정신과 새마을운동 발상지인 청도를 각인시키려고 주요 운영시설 명칭 통일화 작업을 우선시했다.
화랑정신을 계승보전하려고 조성한 신화랑풍류마을에는 연간 수 만명이 방문함에도 이곳이 정확히 무엇을 하는 곳인지 모르는 사람이 많다.
따라서 포지셔닝 작업 차원에서 신화랑풍류마을은 '청도문화테마파크', 새마을운동발상지기념공원은 '청도관광테마파크'로 이미지 각인에 나선 결과 방문객에게 어느 정도 먹혀들고 있다.
준공 후 2년 가까이 방치된 스카이트레일을 재단 직접 운영 방식과 프로모션 마케팅제 도입으로 개장 3개월 만에 누적 탑승객 1만명을 돌파할 정도의 핫플레이스로 탈바꿈 시켰다.
- 내년이면 창립 10주년을 맞는다. 향후 계획은?
▶그동안 많은 변화가 있었지만 또 다른 도약과 발전을 위해 다양한 변화를 모색 중이다. 신화랑풍류마을은 계절별로 상시 아름다운 꽃을 볼 수 있는 숲 가꾸기 사업, 맨발 로드 및 수변공원 조성, 400여 m 곡선형 짚 코스터 설치 등 더 많은 방문객 유치에 힘쓰고 있다. 새마을운동발상지기념공원 역시 야외 잔디광장을 활용 40m 정도 조각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신화랑풍류마을의 숙박시설인 화랑촌과 새마을운동발상지기념공원의 시대촌 팬션 공실률을 최대한 줄이려고 시설별 온라인 예약시스템을 도입하려 한다. 비효율적으로 운영하던 업무를 과감히 혁신하는 프로세스를 개발해 생산성을 극대화하겠다. 고객 재방문율 증대를 위해 관계기관과 연계 플랫폼도 구축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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