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전체는 2만명서 1만명으로 '반토막'
경북 16개 시·군 '감소 지역' 지정
인구감소지역인 대구 서·남구 출생아 수가 최근 10년 간 72.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북지방통계청은 대구경북 인구감소지역의 인구 현황, 인구 이동 및 사유 분석를 분석한 결과를 6일 발표했다. 정부는 연평균 인구증감률·인구밀도·청년순이동률·고령화비율 등 8개 지표로 구성한 인구감소지수를 기준으로 인구감소지역을 지정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대구 서·남구 주민등록인구는 30만1천명으로 지난 2012년 대비 22.5% 줄었다. 인구감소 규모는 총 8만8천명으로 이 가운데 순유출(7만5천명) 86.1%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출생아 수에 비해 사망자가 더 많을 때 발생하는 자연감소는 1만1천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2022년 대구 인구감소지역의 출생아 수는 10년 전에 비해 72.7% 감소했다. 이는 전국 평균(48.6%), 대구(52.8%)보다 각각 24.1% 포인트(p), 19.9%p 높은 수치다. 인구 1천명 당 출생아 수를 뜻하는 조출생률은 지난해 기준 2.5명으로 전국(4.9명), 대구(4.3명)보다 각각 2.4명, 1.8명 적었다.
대구 인구감소지역의 평균연령은 49세로 전국평균(44세)보다 높다. 또 유소년(0∼14살) 인구는 2012년대비 49% 감.소했고, 유소년인구 비중(7%)은 전국(11.7%)보다 4.7%p 낮았다. 이밖에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2012년 대비 39.4% 감소했지만, 고령인구 비중(34.1%)은 전국(17.6%)보다 16.5%p 높다.
경북의 경우 인구감소지역으로 북부권·동해권·남부권으로 구분되며 총 16개 시·군이 포함된다. 해당 지역의 주민등록인구는 지난해 87만명으로, 2012년 대비 8.4%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인구감소는 총 8만명으로 자연감소가 6만2천명으로 77.6%의 비중을 차지했다.
경북 인구감소지역의 출생아 수는 10년 전에 비해 53.5% 줄었다. 조출생률은 3.7명으로 전국 평균(4.9명)에 미치지 못한다.
경북지역 인구감소지역 평균 연령은 52.4세로 집계됐다. 유소년인구는 2012년 대비 32.4% 감소했고, 유소년인구 비중은 8.2%로 나타났다. 또 고령인구는 2012년 대비 27.4% 증가했으며 고령인구 비중은 32.8%였다.
한편, 대구경북 인구감소지역 순유출 인구 가운데 20대가 가장 많이 이동한 지역은 수도권이었다. 순유출 사유로는 대구는 직업이, 경북은 교육이 각각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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