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겨울철 인명사고 가장 많아…9건 사고에 45명 죽거나 다쳐
겨울철 바다에서 대형 사고와 인명피해가 잇따를 것으로 전망되면서 관계 기관들이 대책마련에 들어갔다.
경북 포항지방해양수산청은 5일 겨울철 어선 전복·침몰사고 및 다중이용선박(여객선, 낚시어선) 안전사고 중점관리를 위해 이달부터 내년 2월 말까지 '겨울철 해양사고 예방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포항해수청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발생한 겨울철 해양사고는 타 계절에 비해 발생건수는 적었으나 사망·실종자가 3명 이상인 대형사고가 집중됐다.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계절별 해양사고를 살펴보면 가을철 발생한 사고가 전체의 32%인 4천626건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여름철 3천863건(27%), 봄 3천94건(22%), 겨울 2천798건(19%) 순서로 이어졌다.
이에 반해 3명 이상 사망·실종이 발생한 '대형 사고'는 겨울철 9건에 45명이 죽거나 다쳐 가장 많았고, 가을이 8건 41명, 봄 7건 32명, 여름 2건 6명 등 순으로 나타났다.
겨울철 사고는 기상악화에 따른 것도 있지만, 난방과 전열기 사용 등으로 인한 화재도 심심찮게 발생한다.
이에 따라 포항해수청은 해경, 지자체, 수협 등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어선 및 다중이용선박(여객선 및 낚시어선) 안전점검 및 특별단속과 해양종사자 대상 안전교육을 실시한다.
사고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을 위해 관계기관 비상대응체계 점검 및 해양사고 대응훈련도 실시할 계획이다.
포항해수청 관계자는 "겨울철은 기상악화로 인한 선박사고와 전열기 사용 증가에 따른 화재사고 위험성이 높은 시기로, 기상악화 시 무리한 운항을 자제해야 한다"며 "출항 및 작업 전 안전점검을 일상화해 해양사고를 예방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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