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출생아 15,946명…변수 감안해도 2천명 이상 감소
경북 지역 또한 2만명 선 깨질 가능성 커
이대로라면 2030년엔 대구경북지역 1학년 '1만명' 선 깨질지도
심화되는 저출산의 여파로 내년도 대구의 초등학교 입학생 수가 올해보다 10% 이상 줄어들 전망이다. 경북도 내년에는 사상 처음으로 2만명 밑으로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지면 오는 2030년 대구경북의 초등학교 1학년 학생 수는 1만 명을 밑돌 것이라는 어두운 예측도 힘을 얻고 있다.
교육부는 이달부터 내년도 초등학교 취학 통지서를 발송하고 예비 소집을 시작한다고 3일 밝혔다.
취학통지서는 행정안전부가 주민등록 인구를 바탕으로 취학 연령대 아동 명부를 추리면, 각 지역 행정복지센터가 다음 달 20일까지 초등학교 입학 예정 아동의 보호자에게 등기 우편 또는 인편으로 취학통지서를 보낸다.
3일 교육계에 따르면 저출산의 영향으로 내년도 전국 초등학교 1학년 학생 수는 사상 처음으로 40만명 아래로 내려갈 전망이다.
통계청 인구동향조사 자료를 보면 지난 2016년 40만6천243건이던 출생건수는 이듬해 35만7천771건으로 5만명 가까이 급감했다. 합계 출산율은 1.172명에서 1.052명으로 하락, 1명대에 겨우 걸쳤다.
대구 역시 출생건수는 2016년 1만8천298명에서 이듬해 1만5천946명으로 12.8% 줄었다. 경북도 같은 기간 2만616명에서 1만7천957명으로 부쩍 줄었다.
이후 매년 대구경북의 출생건수가 10% 가량 줄어든 점을 고려하면 2030년 대구경북의 초등학교 입학생 수는 1만명을 밑돌 것이 유력하다는 전망이다.
사망이나 조기 입학, 늦은 입학, 외국인 입학 등을 고려하면 출생건수와 완전히 일치하진 않지만, 변동 사항을 고려해도 감소세를 막긴 역부족이라는 게 교육계의 설명이다.
대구 교육계 관계자는 "학생 수의 급격한 감소는 학교 통폐합과 수업권 침해를 가속화하고, 교육의 질적 하락을 부추길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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