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오전 4시 55분 25초쯤 경북 경주시 동남동쪽 19km 지역에서 규모 4.0(규모 4.3에서 하향조정)의 지진이 발생했다.
지진 진앙은 북위 35.79도, 동경 129.42도. 주소지는 경주시 문무대왕면 입천리이다.
지진 발생 깊이는 12km이다.
▶이에
▷경북에서 등급 5(거의 모든 사람이 진동을 느끼고, 그릇, 창문 등이 깨지기도 하며, 불안정한 물체는 넘어진다)
▷울산에서 등급 4(실내에서 많은 사람이 느끼고, 밤에는 잠에서 깨기도 하며, 그릇과 창문 등이 흔들린다)
▷부산·경남에서 등급 3(실내, 특히 건물 위층에 있는 사람이 현저하게 느끼며, 정지하고 있는 차가 약간 흔들린다)
▷대구·대전·전북·충북에서 등급 2(조용한 상태나 건물 위층에 있는 소수의 사람만 느낀다)
의 계기진도가 감지됐다.
다만, 대구에서는 기상청이 지진을 알리는 경보음을 동반한 긴급재난문자를 이날 오전 4시 55분 32초쯤 발송한 직후, '쿵' '우우웅' 등의 소리와 함께 지진동이 뒤따르기도 했는데, 이는 계기진도 등급 2의 '조용한 상태나 건물 위층에 있는 소수의 사람만 느낀다'는 설명을 넘어서는 수준이었다.
기상청은 당시 지진 발생지인 경북, 인접한 대구는 물론, 서울·부산·인천·광주·대전·울산·세종·경기·충북·충남·전북·전남·경남·강원·제주에 긴급재난문자를 발송, "낙하물과 여진에 주의하고, 국민재난안전포털 행동요령에 따라 대응해달라"고 부탁했다.
기상청이 전국 다수 지역에 대해 계기진도 등급 2 이상으로 분석했고, 실제 경주 지진의 영향으로 새벽 중 잠에서 깬 국민이 많은 상황이다.
이날 지진 발생지와 월성원자력본부는 10.1km정도 떨어져 있고, 남쪽에도 고리원자력본부가 있어 우려가 향했다. 이에 한국수력원자력은 두 원전을 비롯해 전국 가동 원전 모두 지진 영향 없이 안전히 운전 중이라고 언론에 밝혔다.
행정안전부는 피해 상황 파악과 긴급 조치 등을 위해 이날 오전 5시 5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비상 1단계를 가동하고, 지진 위기경보 '경계' 단계를 발령했다.
▶이번 경주 지진은 올해 발생한 지진 가운데 5월 15일 강원 동해시 북동쪽 52km 해역에서 발생한 규모 4.5의 지진에 이어 2번째로 규모가 컸다.
올해 육상에서 발생한 지진 중에서는 가장 규모가 컸다.
또한 올해 경주에서는 규모 2.0 미만 '미소지진'만 54차례 이어지다가, 올해 경주의 55번째 지진이 규모 4.0으로 측정된 상황이다.
경주에서는 7년여 전인 2016년 9월 12일 오후 7시 44분 경주시 남서쪽 8km 지역에서 규모 5.1, 오후 8시 32분 경주시 남서쪽 9km 지역에서 '사상 최대'인 규모 5.8의 지진이 잇따라 20여명의 부상자 및 각종 재산 피해가 발생한 바 있다.
이번 지진 발생지와 가까운 지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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