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12월 중순 공관위 출범" 野 "전략지역 청년·여성 우선공천 추진"

입력 2023-11-29 17:39:56 수정 2023-11-29 21:41:33

야여 공히 내년 총선 향한 당내 전략 밑그림 그리기 속도

국민의힘 이만희 총선기획단장이 29일 국회에서 기획단 회의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이만희 총선기획단장이 29일 국회에서 기획단 회의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여야가 내년 총선을 향한 당내 전략의 밑그림 그리기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국민의힘은 총선을 총괄할 공천관리위원회를 이르면 다음 달 중순 띄우기로 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청년·여성 참여 확대를 위해 전략 지역 우선 공천 및 경선 우대 등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국민의힘 총선기획단은 29일 국회에서 4차 회의를 열고 공관위 출범 일정을 논의했다. 배준영 전략기획부총장은 회의 후 기자들에게 "공관위를 12월 중순이나 늦어도 12월 말까지 하려고 한다. 지난번 총선보다 한 달 정도 앞당기는 것"이라며 "경쟁력 있는 후보를 빨리 발굴해 현장에서 뛰게 해 총선 승리 확률을 높이고자 한다"고 했다.

공관위원장 인선에 대해선 "스케줄대로 준비할 것"이라며 "좋은 분이 와서 공천 관리를 잘 해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을 아꼈다.

배 의원은 최근 당무감사 결과를 공천에 어떻게 반영할지에 대해 "공관위가 당무감사 콘텐츠와 총선기획단이 만든 틀을 조합해 합리적 결론을 이끌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총선기획단은 당 조직국의 지역구별 판세 분석도 보고받았다. 배 의원은 "그 지역에 어떤 후보가 가냐에 따라 판세 분석이 달라질 수 있고 다른 외부 요인들도 변수가 될 수 있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도 이날 공천과 관련된 내용 구체화에 공을 들였다. 민주당 총선기획단 간사를 맡고 있는 한병도 의원은 국회에서 최고위원회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현역 불출마 지역구를 포함한 전략 지역에 청년·여성을 우선 공천하도록 제안키로 했다"며 "당헌에 따른 지역구 여성 30% 공천 의무를 준수하도록 제안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청년 후보자 출마 지역은 경선 원칙으로, 청년·여성 후보자와 정치신인 후보자가 경선 시 정치신인 가산점을 20%가 아닌 10%로 제안키로 했다"고 더했다.

2030 세대에는 공천심사등록비·선거관리위원회 기탁금 등을 면제하고 청년·여성 선거지원단을 운영하며 후보자 공천 심사 시 젠더 감수성을 강화하는 방안 등도 제안할 방침이다.

한 의원은 중진 대상 험지 출마·용퇴 제안에 대해선 "논의가 필요하고 쟁점이 되는 것들은 다 논의할 것"이라며 "여러 주장이 있어 기획단에서 논의하다가 의견이 나오지 않을까 예상한다. 시기는 특정하지 않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