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여 공히 내년 총선 향한 당내 전략 밑그림 그리기 속도
여야가 내년 총선을 향한 당내 전략의 밑그림 그리기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국민의힘은 총선을 총괄할 공천관리위원회를 이르면 다음 달 중순 띄우기로 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청년·여성 참여 확대를 위해 전략 지역 우선 공천 및 경선 우대 등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국민의힘 총선기획단은 29일 국회에서 4차 회의를 열고 공관위 출범 일정을 논의했다. 배준영 전략기획부총장은 회의 후 기자들에게 "공관위를 12월 중순이나 늦어도 12월 말까지 하려고 한다. 지난번 총선보다 한 달 정도 앞당기는 것"이라며 "경쟁력 있는 후보를 빨리 발굴해 현장에서 뛰게 해 총선 승리 확률을 높이고자 한다"고 했다.
공관위원장 인선에 대해선 "스케줄대로 준비할 것"이라며 "좋은 분이 와서 공천 관리를 잘 해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을 아꼈다.
배 의원은 최근 당무감사 결과를 공천에 어떻게 반영할지에 대해 "공관위가 당무감사 콘텐츠와 총선기획단이 만든 틀을 조합해 합리적 결론을 이끌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총선기획단은 당 조직국의 지역구별 판세 분석도 보고받았다. 배 의원은 "그 지역에 어떤 후보가 가냐에 따라 판세 분석이 달라질 수 있고 다른 외부 요인들도 변수가 될 수 있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도 이날 공천과 관련된 내용 구체화에 공을 들였다. 민주당 총선기획단 간사를 맡고 있는 한병도 의원은 국회에서 최고위원회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현역 불출마 지역구를 포함한 전략 지역에 청년·여성을 우선 공천하도록 제안키로 했다"며 "당헌에 따른 지역구 여성 30% 공천 의무를 준수하도록 제안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청년 후보자 출마 지역은 경선 원칙으로, 청년·여성 후보자와 정치신인 후보자가 경선 시 정치신인 가산점을 20%가 아닌 10%로 제안키로 했다"고 더했다.
2030 세대에는 공천심사등록비·선거관리위원회 기탁금 등을 면제하고 청년·여성 선거지원단을 운영하며 후보자 공천 심사 시 젠더 감수성을 강화하는 방안 등도 제안할 방침이다.
한 의원은 중진 대상 험지 출마·용퇴 제안에 대해선 "논의가 필요하고 쟁점이 되는 것들은 다 논의할 것"이라며 "여러 주장이 있어 기획단에서 논의하다가 의견이 나오지 않을까 예상한다. 시기는 특정하지 않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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