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운전자 사고 현장 지켜본 뒤 떠나


대구 북구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차량들이 무더기로 부서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대구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29일 0시 37분쯤 북구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검은색 승용차가 차량들을 잇따라 들이받았다. 이 과정에서 차량들은 범퍼가 부서지거나 연쇄추돌을 일으키기도 했다.
이날 오전 1시 10분쯤 아파트 관리사무소 직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가해차량 운전자로 아파트 주민 A 씨의 주소를 확보했다.
그러나 A 씨가 전화나 문자, 인터폰 호출 등을 받지 않는 등 연락이 닿지 않아 음주 측정은 하지 못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지하주차장 폐쇄회로(CC)TV에는 A씨가 사고를 낸 뒤 차에서 내려 지켜보다가 다시 차량에 탑승하는 모습과 7분 뒤 다시 차에서 내려 귀가하는 모습 등이 담겨있다.
경찰 관계자는 "A 씨의 신원이 확보하면 사고 전 경로와 경위 등을 수사해 입건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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