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윤경희 청송군수, 법무부 교정본부장 면담
청송은 교정시설 4곳 보유 중…1곳 더 희망
지방소멸과 인구감소의 자구책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대형 교정시설 4곳이 모여있는 경북 청송이 교정시설 1곳을 더 유치하겠다며 법무부를 방문했다. 전국 대부분 자치단체가 혐오시설로 여기며 손사래를 치는 것과 반대로 지방소멸, 인구감소라는 벼랑 끝에서 청송은 '교도소'를 자구책로 선택한 것이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경북북부 교정시설 추가 건립 당위성을 피력하기 위해 23일 법무부 교정본부장과 면담을 했다.
윤 군수는 이 자리에서 "기존 경북북부 교정시설 내 여성교도소를 신축하고 교정공무원 숙소를 추가로 건립해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 국가균형발전을 도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청송은 10여 년 전부터 법무부에 지속해서 여성교도소 등 교정시설 추가 설치를 요구했지만 법무부 자체 중장기 계획에 포함된 사항이 아니라는 이유로 무산됐다.
그러던 2021년 3월 18일 박범계 당시 법무부 장관이 청송을 방문했고 윤 군수가 직접 만나 교도소 유치를 건의했고, 긍정적인 답변을 주기로 했지만 정권이 바뀌었다.
청송은 1981년 보호감호소를 시작으로 4개의 교도소가 위치하는 전국 최대의 교정타운으로 40년이 넘게 사회정의와 수용자 교화를 무탈하게 수행했다. 교정시설 인근 문화체육센터와 도서관, 키즈카페, 체육공원 등이 있어서 여성교도소와 교정공무원 숙소 건립에 가장 적합한 장소이다.
또한 청송군에서는 수용인원 1천명 규모의 교정시설이 들어서면 교정공무원 400여 명 정도의 직접적인 고용효과와 더불어 지역물품 구매, 주거, 편의·교육 시설 등 인프라 확충과 면회객 등이 드나들어 관계인구 증가로 이어져 시골 지역의 경기 역시 순풍이 불 것으로 기대한다.
윤 군수는 "교정시설 추가건립은 더 물러설 수 없는 우리 군의 필수과제"라며 "지역에 활기를 되찾을 수 있도록 조속히 여성교도소 건립 결정을 해주셨으면 한다"고 교도소 유치에 강력한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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