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청 "올 연말까지 사고지점에 교통안전시설물 설치"
무인단속 카메라 설치 가능성도 경찰과 검토 중
승용차 전복사고로 5명의 사상자가 발생(매일신문 11월 19일 보도)한 팔공산순환도로 사고지점에 가드레일과 시선유도봉 등 교통안전시설물이 생긴다.
23일 대구 동구청은 지난 19일 차량 전복사고로 3명이 숨지고 2명이 다친 팔공산로 사고지점(신용동 산 47-1)에 가드레일과 시선유도봉이 올해 연말까지 설치한다고 밝혔다. 또 장기적으로 해당 도로에 교통안전시설물을 추가도 검토한다.
동부경찰서는 사고 다음날인 지난 20일 동구청, 교통안전공단, 도로교통공단 등 유관 단체와 TF팀을 꾸려 사고현장에 대한 합동점검을 벌였다. 사고 구간은 팔공산순환로 중 내리막 구간으로, 커브가 심하고 경사진 특성을 띠고 있다고 경찰은 판단했다.
가드레일은 차가 최초 충돌한 연석 부근 인도와 도로 사이에 설치해, 향후 비슷한 사고가 발생하더라도 충격을 흡수할 수 있는 역할을 한다. 시선유도봉은 사고 발생지점 인근 중앙선에 3~4m 간격으로 약 100m 구간에 설치할 예정인데, 정확한 개수와 간격은 다음주 예정된 추가 현장점검을 통해 결정한다.
약 2천만원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드레일 설치의 경우 대구시로부터 예산을 재배정해 조달하는 방식으로 마련한다. 시선유도봉 설치예산은 동구청 교통과에서 보유하고 있는 교통안전시설물 긴급보수비 1억 7천만원 중 일부를 사용한 뒤 추후 정산하는 방식으로 확보할 방침이다.
동구청은 사고 구간에 무인단속카메라를 설치하는 방안도 경찰과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 19일 오후 5시 55분쯤 대구 동구 신용동 팔공산순환로 중 팔공산로 구간 일부(신용동 산 47-1번지)에서 내리막 커브길을 달리던 승용차가 반대 차로에 설치된 연석과 가로수, 방향표지판을 차례로 들이받은 뒤 전복되는 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차량에 타고 있던 5명 가운데 10대 여성 2명과 운전자인 20대 남성 1명 등 3명이 숨졌다. 나머지 탑승자인 10대 남성 2명은 중상을 입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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