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앗, 수험표" "이 고사장 아니네"…경북 수능 수험생 10명 경찰 도움받아

입력 2023-11-16 12:48:49

경북경찰, 구미 3명, 경산 3명, 영주 2명, 김천·문경 각 1명 등 10명에 이동편의 등 도움

경북경찰청은 16일 오전 제때 고사장에 도착하지 못한 수험생 등 10명에게 순찰차, 싸이카(순찰용 이륜차) 이동 서비스를 제공했다고 밝혔다. 경찰이 구미남고 고사장 앞에서 교통정리를 하고 있다. 경북경찰청 제공
경북경찰청은 16일 오전 제때 고사장에 도착하지 못한 수험생 등 10명에게 순찰차, 싸이카(순찰용 이륜차) 이동 서비스를 제공했다고 밝혔다. 경찰이 구미남고 고사장 앞에서 교통정리를 하고 있다. 경북경찰청 제공

경북에서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르는 수험생 10명이 수험표를 잊거나 제때 도착하지 못해 경찰 도움을 받았다.

경북경찰청은 16일 오전 제때 고사장에 도착하지 못한 수험생 등 10명에게 순찰차, 싸이카(순찰용 이륜차) 이동 서비스를 제공했다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구미 3명, 경산 3명, 영주 2명, 김천·문경 각 1명 등이다.

경찰은 이날 오전 7시 41분쯤 구미 옥계동 교차로에서 교통사고로 차량 정체가 빚어져 수험생 A씨를 태운 차량이 옴짝달싹 못하자 경찰이 싸이카로 길을 터주고 수험장까지 안내했다.

오전 7시 50분에는 김천고등학교에서 시험쳐야 하는 수험생 B씨가 실수로 7㎞ 떨어진 김천중앙고등학교에 도착하자 그를 순찰차에 태우고 싸이카로 호송해 제때 입실하도록 도왔다.

오전 7시 45분에는 영주 영광고등학교에서 시험쳐야 하는 수험생 C씨를 제일고등학교에서 고사장까지 옮겨 줬다.

고사장 입실 제한 10분 전인 오전 8시쯤에는 문경시 문경여고 고사장으로 향하던 수험생 D씨가 걸어서 6분 거리의 모전동 금호맨션 네거리에서 조급해하는 모습을 발견하고 그를 순찰차에 태운 뒤 3분 만에 도착, 입실을 도왔다.

경북경찰청은 16일 오전 제때 고사장에 도착하지 못한 수험생 등 10명에게 순찰차, 싸이카(순찰용 이륜차) 이동 서비스를 제공했다고 밝혔다. 경찰이 구미 선주고등학교 고사장 앞에서 싸이카 등을 활용해 교통정리하고 있다. 경북경찰청 제공
경북경찰청은 16일 오전 제때 고사장에 도착하지 못한 수험생 등 10명에게 순찰차, 싸이카(순찰용 이륜차) 이동 서비스를 제공했다고 밝혔다. 경찰이 구미 선주고등학교 고사장 앞에서 싸이카 등을 활용해 교통정리하고 있다. 경북경찰청 제공

수험표를 두고 나간 수험생이나 그의 학부모를 태워다 주기도 했다.

오전 7시 30분쯤 구미시 고아읍에서 수험표를 두고 나온 수험생 E씨를 순찰차로 고사장까지 태워줬다.

오전 7시 46분쯤에는 구미시 선산읍에서 수험표를 놓고 나선 수험생 F씨의 어머니를 고사장인 구미여고까지 순찰차로 태워다 주기도 했다.

2024학년도 대학 입학 수학능력시험은 이날 오전 8시 40분부터 경북 73개 시험장에서 실시됐다.

경북에서는 1만9천568명이 응시했다. 실제 수능시험 응시자 현황은 교육부 방침에 따라 이날 오후 2시 이후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