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TK) 정치권이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의 출마 및 신당설과 맞물려 혼란스러운 모습이다. 3파전 구도 형성을 대비해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중량급 인사의 출마 요구가 제기되는 가운데, 비주류를 중심으로 이재명 대표의 고향 안동 출마 목소리도 나온다.
14일 정치권에 따르면 보수정당이 강세를 보여온 TK 선거에서 이 전 대표의 출마설 및 TK지역 기반 신당설이 흘러나오면서 총선을 앞두고 여론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보수정당계 집안싸움으로 비화될 경우 3파전 구도 형성으로 당세가 약한 민주당 후보가 부각될 수도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국민의힘과 지지층이 겹치는 신당 창당 시 보수 표 분산으로 민주당 후보가 경쟁력만 갖춘다면 충분히 의석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아울러 TK선거가 3파전 구도로 총선 흥행을 주도하게 될 경우 최다의석이 걸린 초접전 양상의 수도권 선거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제기된다.
민주당은 신당이 확정적인 상황은 아니지만 전국적 여론의 관심이 쏠릴 경우 유의미한 결과를 위해 중량급 인사의 전략공천 가능성도 열어둔 모습이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앞서 중량급 인사의 출마를 계속 요구해왔다.
TK에서 상대적으로 당세가 약한 민주당이지만 21대 총선에서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39.29%, 홍의락 전 의원이 33.54%를 득표한 바 있다. 이어 과거 20대 총선 호남 지역에서 민주당계 정당의 집안 싸움으로 3파전 구도 속 보수정당 후보가 30~40%대 득표율로 당선된 사례도 있다.
이런 가운데 비이재명계는 중진 험지출마론의 반발 차원에서 이재명 대표의 고향 안동 출마를 주장하고 있다. 이 대표가 험지 안동에 출마할 경우 비명계도 동반 험지 출마를 하겠다는 입장이다.
비명계 이원욱 의원은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이재명 대표 입장에서) 어디가 험지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고향인 안동이 최적격이다. 이 대표의 최측근이기도 한 임미애 경북도당위원장도 안동 출마를 권유한 바 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 대표의)험지 출마론이 나오는 것도 기득권을 가진 사람들이 솔선(수범)을 보이라는 것 아니냐"며 "이재명 대표와 이 대표 측근들이 먼저 선택해 준다면 저도 언제든지 당이 가라는 데 가겠다"고 험지 출마를 종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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