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지구 주민들, 하마스 기지 약탈…정부에 대한 신뢰 없어"
"병원 지하에서 하마스 지휘통제소 발견…민간인 방패막이로 이용"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를 전 지역에 진격했고, 하마스가 통제력을 잃어 도주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은 13일(현지시간) 전황 평가를 마치고 "이제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군을 제지할 수 있는 세력은 없다. 우리 군은 가자지구의 모든 곳에 진격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테러범들은 남쪽으로 도망치고 있으며, 민간인들이 하마스의 기지를 약탈하고 있다"며 "그들은 이제 더는 (하마스) 정부를 신뢰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그는 "최근 우리는 하마스의 터널을 목표로 한 공격을 강화했다"며 "이에 따라 테러범들은 터널에서 나와 제거되든 아니면 무조건 항복하게 될 것이다. 제3의 선택지는 없다"고 말했다.
갈란트 장관은 이스라엘을 향한 국제사회의 휴전 압박을 언급하면서 "우리에겐 스톱워치가 없다. 우리에겐 목표가 있으며, 그 목표를 꼭 이룰 것"이라고 강조했다.
SNS상에서는 이스라엘군이 하마스 의사당을 점령했다는 사진과 글이 퍼지고 있다. 의사당 점령과 관련된 사진의 진위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 의회 건물은 2007년 하마스 통치가 시작된 이후 하마스 의원들의 전유물이었다.
▶한편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최대 의료기관인 알시파 병원 등 주요 병원을 공습해 국제사회의 비판이 커지는 가운데 이스라엘 측이 병원 지하에서 하마스 지휘통제소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그간 이스라엘은 하마스가 병원 내부에 숨어들어 민간인 환자들을 방패막이로 이용한다고 주장해왔다.
이스라엘군(IDF) IDF 수석대변인 다니엘 하가리 소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해군의 정예 사예테트 13특공대와 401기갑여단이 가자시티 란티시 병원을 급습했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현지 일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이 보도했다.
하가리 소장은 "병원 지하실에서 하마스 지휘통제소와 자살조끼, 수류탄, AK-47 소총, 폭발물, 휴대용 로켓포(RPG) 등을 발견했다"며 "하마스가 이곳에서 인질들을 억류했던 흔적도 찾았다"고 말했다.
그는 "하마스 테러리스트들이 10월 7일 기습 공격 후 이 병원으로 돌아왔다는 증거도 발견했다"며 "오늘 우리는 하마스가 병원에 숨는다는 사실을 세상에 공개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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