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의 12일 전국새마을지도자대회 참석 일정을 포함, 최근 대구행, 관변단체 행사 참석, 해외 순방 등의 일정이 잦았던 것을 꼬집었다.
그러면서 담당자들을 향해 민생과 가까운 곳으로 윤석열 대통령 일정을 마련하라는 충고를 덧붙였다.
▶이준석 전 대표는 이날(12일) 오후 3시 32분쯤 윤석열 대통령의 이날 경기 일산 킨텍스 전국새마을지도자대회 참석 및 연설 내용을 전한 기사를 자신의 페이스북에 첨부, "도대체 대통령 일정을 대구와 관변단체, 해외만으로 순도 높게 돌리는 이유가 무엇인가?"라고 물었다.
이어 "대통령의 일정, 경호 담당자들은 대통령에게 민생과 가장 가까운 곳을 보여주시라"고 요구하면서 "심기 경호 일정 돌리지 말고"라고 꼬집었다.
실제로 윤석열 대통령은 이준석 전 대표가 언급한 키워드 3개(대구, 관변단체, 해외) 가운데 2개(대구, 관변단체)를 한데 뭉친 일정을 닷새 전인 11월 7일 소화했다.
당시 대구를 찾아 바르게살기운동 전국회원대회에 참석한 것은 물론, 대구의 대표적 전통시장인 칠성시장을 들른 데 이어, 박근혜 전 대통령의 대구 달성 사저도 찾은 것이다.


이어진 페이스북 글에서 이준석 전 대표는 '술'을 좋아하는 이미지가 익히 붙은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좋아하시는 술 한 잔도 (대통령) 관저가 아니라 수유역에서, 성신여대입구역에서, 불광역에서, 정권 출범 이후 가장 상권이 붕괴된 곳에서 하셔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준석 전 대표는 글을 마치며 "대구-관변단체-해외 일정을 뺑뺑이하는 것. 심각한 문제"라고 재차 지적했다.
▶앞서 이준석 전 대표는 지난 9월 1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올해 4월 1일 대구 서문시장 방문을 두고 "(윤석열) 대통령께서 임기 초에 서문시장을 지르는 걸(방문 결정을 하는 걸) 보고 깜짝 놀랐다"고 하기도 했다.
'지른다'는 표현에 대해 이준석 전 대표는 일종의 '지지도 올리기' 시도라며 "선거 시즌이 아닐 때 박근혜 (전) 대통령이 임기 말 지지도가 떨어지니까 서문시장을 갔던 정도의 이벤트가 있었다"면서 "그런데 임기 초부터 대통령을 서문시장에 보내는 일정팀은 뭔가. (이에) 저 사람들(담당자들) 다 잘라라. 제가 이렇게 얘기한 적이 있다"고 놀라워했다.
이어 "대통령께서 최근 무슨 어린이들 모아서 일정을 하시는 것, 용산 정원에서 그렇게 하시는 것, 어디 가서 (관변단체)자유총연맹에서 연설하시는 것, 이런 것 외에 민생행보라고 할 만한 일정이 없다"고 지적했는데, 이때의 연장선상 발언을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내놓은 맥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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