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답답한 경기 운영 속 손흥민도 소득 없어
황희찬, 결정적 기회 놓쳐…팀은 후반 2골로 역전승
토트넘의 손흥민과 울버햄튼의 황희찬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첫 맞대결에서 나란히 침묵했다.
손흥민과 황희찬은 11일(한국 시간) 영국 울버햄튼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EPL 12라운드 경기에 선발 출전, 전 시간을 소화했으나 골이나 도움을 기록하지 못했다. 황희찬은 결정적 기회를 놓쳤고, 손흥민에겐 별다른 기회가 돌아오지 않았다.

울버햄튼은 이날 2대1로 역전승했다. 토트넘은 브레넌 존슨의 선제골로 앞서나갔지만 후반 울버햄튼의 파블로 사라비아와 마리오 레미나에게 연거푸 실점했다. 2연패를 당한 토트넘은 승점 26에 머물러 선두를 탈환하는 데 실패했다.
이날 손흥민은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나섰다. 존슨과 데얀 클루셉스키가 좌우에서 손흥민을 뒷받침했다. 부상으로 빠진 중원 사령관 제임스 매디슨 대신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를 택했고 에릭 다이어와 벤 데이비스가 중앙 수비수를 맡았다. 울버햄튼은 황희찬을 오른쪽 미드필더로 배치했다.

토트넘이 전반 초반 선제골을 터뜨렸다. 쿨루셉스키가 발뒤꿈치로 내준 패스를 페드로 포로가 건네받아 골문 앞으로 낮고 빠르게 크로스를 시도했다. 존슨이 골문 앞으로 달려들며 발을 갖다 대 울버햄튼의 골망을 갈랐다.
하지만 곧 경기 주도권은 울버햄튼에게 넘어갔다. 울버햄튼은 전방 압박으로 토트넘을 괴롭혔고, 토트넘은 매끄럽게 공격 작업을 하지 못했다. 전반에 손흥민과 황희찬에게서 두드러진 움직임이 보이지 않았다.


후반에도 울버햄튼의 흐름이 이어졌다. 후반 9분 황희찬이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잡았다. 주앙 고메스의 중거리슛이 토트넘 수비벽에 맞고 흘러 황희찬에게 이어졌다. 황희찬은 골키퍼와 1대1 기회를 잡았으나 오른발로 찬 슛이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손흥민은 최전방에 머무르지 않고 중원과 측면까지 오가면서 패스를 이어주고 압박을 전개했다. 하지만 중원에서 다른 선수들이 날카로운 모습을 보여주지 못해 답답한 경기가 이어졌다.

막판 승부의 추가 급격히 울버햄튼 쪽으로 기울었다. 후반 추가 시간 마테우스 쿠냐가 왼쪽에서 띄운 크로스를 사라비아가 잡은 뒤 바로 발리 슛으로 연결, 토트넘 골문을 열었다. 이어 레미냐가 몸을 던지며 사라비아의 크로스에 발을 갖대 대 역전골을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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