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과기원(DGIST, KAIST, GIST, UNIST) 공동 과학기술의학전문대학원 기대
첨단바이오메디컬 기술 혁신 통한 대구경북 바이오융합 신산업 의사과학자 양성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이 의사과학자 양성을 위한 과학기술의학전문대학원(과기의전원) 설립에 나서 주목된다.
DGIST는 우수한 지역 의료 인프라와 연계해 첨단바이오 산업을 견인할 특성화 분야의 의사과학자를 집중 육성하기 위해 과기의전원 설립을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DGIST는 최근 알츠하이머, 파킨슨병, 뇌졸중 등 뇌 관련 질병에 대한 치료 연구 성과는 물론 한국한의학연구원과 경북대 의과대학 등 다른 기관과의 공동연구를 통한 기술이전이 활발한 성과를 보이는데다 DGIST 부설기관인 한국뇌연구원도 뇌 관련 질환에 대한 치료제 연구 성과가 좋아 과기의전원 설립이 절실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과기의전원 신입생은 지역 의대에서 의무석사과정(4년)을 통해 의사 자격(M.D.)을 취득하고, 이어 DGIST 과기의전원에서 융합박사과정(3년)을 거쳐 박사 학위(Ph.D.)를 받게 된다고 DGIST는 설명했다.
과기의전원 설립은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수년 전부터 주도적으로 추진하고 있지만, '임상 진출의 우회적 수단'이라는 의학계 반발 등으로 진통을 겪고 있다. 그러나 최근 정부가 18년 만에 의대 정원 확대 방침을 밝히면서 설립 가능성이 커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에 DGIST는 KAIST가 독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과기의전원을 광주과학기술원(GIST), 울산과학기술원(UNIST) 등 4대 과기원이 모두 참여하는 '공동 과기의전원'으로의 확대를 희망하고 있다.
DGIST 관계자는 "공동 과기원이 성사되면 4개 과기원별로 특화된 연구 분야의 의사과학자 양성 등 상호 보완 체계를 구축할 수 있다"며 "DGIST는 지역의 혁신 바이오 연구기관과 유기적 협력을 통해 글로벌 수준의 바이오융합 의사과학자 양성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과기의전원은 의사 자격을 가지고 있는 동시에 박사 학위까지 취득한 의사과학자를 육성하는 게 목표다. 기존의 의사 역할이 환자 진료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면, 의사과학자는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등의 공학 지식을 바탕으로 질병 치료, 의약품·의료기기 개발 등에서 융합연구 역량을 발휘하는 데 주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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