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대구지검 경주지청 방문
이원석 검찰총장은 6일 대구지검 경주지청을 방문해 "마약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고 사법당국이 엄정히 대응한다면 다시 마약 청정국의 지위를 되찾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총장은 이날 기자들 앞에서 "마약은 이제 어느 한 기관이나 한 국가가 막아낼 수 있는 그런 범죄의 수준을 넘어섰다"며 "검찰은 그 심각성을 인식하고 마약특별수사팀, 마약범죄특별수사본부를 만들어 마약에 엄정하게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검찰총장의 경주지청 방문은 지난 1994년 김도언 전 검찰총장 이후 30년 만이다.
이 총장은 경주지청 방문 배경에 대해 "검찰총장이 오랫동안 안 가본 곳을 가봐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지금껏 경주 시민을 위해 애써준 검찰 구성원에게 감사드리고 앞으로 경주시와 경주시민을 위해 성실히 임해줄 것을 당부드리고자 왔다"고 했다.
이 총장은 총선을 앞두고 영남권 중심으로 검찰 출신의 낙하산 공천이 이뤄질 것이라는 추측이 나온다는 한 기자 질문에 "검찰은 어느 정당이나 정권을 위해 존재하는 기관이 아닌 국민을 위한 기관"이라며 "검찰은 중립의 가치를 최고로 세우고 국민을 섬기는 일만 할 것"이라는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다.
한편, 이 총장은 경주지청 방문에 앞서 경주 황성공원에 있는 충혼탑을 참배했다. 이번 방문은 저연차로 구성된 경주지청의 젊은 검사들을 격려하고 고충을 듣고자 마련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총장은 경주지청 방문 이후 7일 부산에서 열리는 마약류퇴치국제협력회의(ADLOMICO)에 참석한 뒤 울산으로 이동해 충의사, 울산아동보호전문기관, 울산지검을 차례로 방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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