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애 '김건희 친분설' 영상 올린 열린공감TV 고소 "가짜뉴스 사과하면 취하"

입력 2023-10-26 19:18:21 수정 2023-10-26 19:20:09

배우 이영애. 이영애 인스타그램
배우 이영애. 이영애 인스타그램

배우 이영애가 자신과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간 '친분설'을 유튜브 영상으로 올렸던 유튜브 매체 '열린공감TV'의 대표 정천수 씨를 고소했다.

▶이영애 소속사 그룹에이트는 26일 정천수 씨가 이영애를 폄하하고 가짜뉴스를 유포한 것에 대해 언론중재위원회에 제소하고, 정보통신망법 위반(명예훼손)으로 서울 용산경찰서에 고소한 것은 물론, 서울서부지법에 민사소송도 냈다고 밝혔다.

그룹에이트는 "이영애는 가짜 뉴스를 인정하고 사과한다면 정천수 씨를 고소하지 않았을 것이다. 한 달 넘게 사과와 방송 중단을 기다렸다. 보도 내용이 잘못됐다면 솔직히 인정하고 사과하는 것도 참된 언론인의 자세라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영애는 지금이라도 정천수 씨가 가짜뉴스를 인정하고 사과할 경우 고소를 취하하라고 법률대리인에게 부탁했다"고 덧붙였다.

또 그룹에이트는 "이영애는 부득이하게 법적 조치를 한 것에 대해 유감이며, 이번 이승만대통령기념관 건립 모금 참여로 의견이 다른 국민들에게 불편한 마음을 드렸다면 다시 한번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했다"고 전했다.

열린공감TV 유튜브
열린공감TV 유튜브
열린공감TV 유튜브
열린공감TV 유튜브

▶앞서 9월 18일 열린공감TV 유튜브에 올라온 '[월요보도] 김건희와 이영애, 그리고 김행'이라는 제목의 영상에는 이영애가 9월 12일 이승만대통령기념관 건립에 써 달라며 5천만원을 기부한 것과 관련, 이영애와 김건희 여사가 과거부터 친분이 있다고 주장하는 내용이 담겼다.

영상에선 "김건희는 자신이 운영하고 있는 코바나컨텐츠라는 회사에 SBS 출신 아나운서 김범수를 상무이사로 영입했다. 김범수 아나운서는 정호영 한국레이컴 회장(이영애 남편)과 의형제로 알려진 인물이다. 2012년 정호영 회장 쌍둥이 남매 돌잔치에는 아주 극소수의 지인들만 초대됐는데, 이 자리에 김범수는 김건희를 대동하고 간다. 그렇게 정호영 회장의 부인 이영애가 김건희와 친분을 쌓게 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영애와 김건희 여사가 돌잔치에서 만난 것을 계기로 친밀한 관계를 이어온 것처럼 묘사, "김건희의 코바나컨텐츠 행사에 단골로 가서 응원하며 자신의 SNS 등에 행사 홍보를 자청했던 인물이 배우 이영애"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이영애 측은 "방송 내용 전체에 문제가 있으나 일단 2가지 허위 사실에 이의를 제기한다"면서 김건희 여사가 이영애·정호영 부부 자녀 돌잔치에 왔다는 주장과 이영애가 이후 김건희 여사와 친밀한 관계를 이어왔다는 주장에 대해 지적했다.

김건희 여사가 이영애·정호영 부부 자녀 돌잔치에 왔다는 주장에 대해 "쌍둥이 자녀 돌잔치에 김건희 여사가 온 사실 자체가 없다. 아무 확인도 없이 가짜 뉴스를 퍼뜨렸다"고 반박했다.

아울러 이영애가 이후 김건희 여사와 친밀한 관계를 이어왔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김건희 여사와의 친분 때문이 아니라 미술에 관심이 있는 지인과 같이 간 것이다. 전시회 참석 사진 역시 이영애가 직접 SNS에 올린 적도, 홍보한 적도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영애 측은 방송 중지와 사과를 요청하는 내용증명을 지난 10월 10일 열린공감TV에 보냈는데, 그로부터 엿새 뒤인 10월 16일 열린공감TV는 재차 '이영애씨 내용증명에 대한 입장'이라는 제목으로 같은 취지의 보도를 이어갔다.

이어 다시 열흘 뒤 이영애 측이 본격적으로 법적 대응에 나선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