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직 총 6천613명 모집에 3천523명만 응시
응급의학과 응시율 25.2% 가장 낮아
지역 공공의료의 거점 병원인 국립대병원들이 의사를 뽑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국회 교육위원회 서동용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전국 국립대병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2021년~2023년 9월)간 의사 모집 인원은 총 6천613명이었지만 응시율은 53.3%(3천523명)에 불과했다.
올해 8월 말 기준 전국 국립대병원들의 의사 정원(5천330명) 대비 현원 비율은 91.1%(4천854명)로 미달인 상황이었다.
이 기간 경북대병원(칠곡경북대병원 포함)은 355차례에 걸쳐 1천240명의 의사를 모집했는데, 응시율은 43.0%(533명)에 그쳤다. 올해 8월 기준 경북대병원의 의사직 정원은 626명인 반면, 현원은 479명으로 정원 대비 현원 비율이 76.5%에 불과했다.
모집 인원 대비 응시율이 가장 높은 곳은 전남대병원(83.3%)이었다.
국립대병원 의사직 응시율을 진료 과목별로 분석한 결과 응급의학과가 25.2%로 가장 낮았다. 이어 내과(41.7%), 산부인과(49.3%), 영상의학과(52.6%) 등의 순이었다.
한편, 지역 국립대병원 의사직 응시율이 낮은 지역 의대일수록 지역 인재 전형으로 선발하는 학생의 비율이 낮았다.
본격적으로 지역 인재 전형이 시행된 2015학년도에 대구경북 의대에서 이 전형으로 합격한 학생 비율은 16.3%로 충청권(25.9%), 부·울·경권(26.0%), 호남권(40.9%) 등에 비해 낮은 편에 속했다.
서동용 의원은 "지역 핵심 거점 공공의료 기관인 국립대병원마저 의사를 제때 채용하지 못해 시름하고 있다"며 "의대가 없는 지역에 의대를 신설하는 등 지역에서 제대로 의사를 양성할 수 있는 방향으로 정책 결정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댓글 많은 뉴스
김여정 "리재명, 역사의 흐름 바꿀 위인 아냐" 발언에…대통령실 "진정성 왜곡 유감"
김건희 "내가 죽어야 남편 살길 열리지 않을까"
"사과한다고 2030 마음 열겠냐"는 조국에 "이래서 사면 안돼" 우재준 비판
조국 "내가 사과한다고 2030 마음 열겠나"…국힘 "그럼 은퇴해라"
"尹 구치소 CCTV 영상 보겠다"…민주당, '자료 제출' 요구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