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엇 페이지 지음/ 송섬별 옮김/ 반비 펴냄
영화 '주노'의 주연으로 아카데미 등 다수 영화상 후보에 오른 이후 '인셉션', '엑스맨' 시리즈 등 성공적인 커리어를 이어온 배우 엘리엇 페이지의 회고록이 출간됐다.
그는 2014년 성소수자 청소년을 위한 컨퍼런스 연설에서 동성애자라고 밝혀 큰 반향을 불러왔고, 2020년 트랜스젠더 남성으로 커밍아웃하며 전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트랜스젠더 배우가 됐다.
그는 이 책에서 긴 세월동안 겪어온 혼란과 고통, 수치심 등을 솔직하게 털어놓는다. 할리우드라는 산업 안에서 여배우로서 강요 받은 여성스러움, 가족으로부터의 배제, 한편으로 그를 지지해준 우정과 사랑의 힘도 고스란히 담았다. 트랜스젠더라는 관념에 그치지 않고 마치 친구의 얘기를 듣듯, 누군가의 삶을 있는 그대로 이해할 수 있게 되는 책이다. 402쪽, 1만8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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