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 249곳 영업이익 44조2천855억원 추정
1달 전 추정금액 45조569억원보다 1.71% 감소
코스피가 7개월 만에 2,400선 아래로 무너진 가운데 상장기업의 올해 3분기 실적 전망이 하향 조정됐다.
23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3곳 이상이 추정하거나 잠정치를 발표한 상장사 249곳의 영업이익은 44조2천855억원으로 집계됐다. 1달 전 추정치인 45조569억원보다 1.71% 줄어든 금액이다.
시장별로 유가증권시장 추정치는 1달 새 43조9천123억원에서 43조2천352억원으로 1.54%, 코스닥시장은 1조1천446억원에서 1조503억원으로 8.24% 감소했다.
종목 가운데 국내 증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삼성전자의 영업이익 잠정치는 1달 전 추정한 2조8천37억원보다 낮은 2조4천억원이었다. 코스닥시장 시총 1위 에코프로비엠은 1달 전 영업이익을 1천100억원으로 추정했지만, 실제 잠정치는 이보다 낮은 460억원으로 발표됐다.
코스피가 지난 3월 21일 이후 7개월 만에 2,400선 아래로 내린 상황에 3분기 주요 기업 실적 전망도 흐려진 것. 전 거래일인 지난 20일 코스피는 전장보다 1.69% 내린 2,375.00으로 집계됐다.
국내 증시 약세를 두고 금융투자 업계에서는 외국인 투자자를 중심으로 2차전지 매도가 이어진 영향이 크다는 해석이 나온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외국인 매도 영향으로 전 저점은 물론 2,400선마저 하향 이탈했다.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주요국이 전 저점 수준에 있는 것보다 더 약한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 이는 2차전지로 인한 착시 효과"라고 풀이했다.
이어 "외국인 투자자들은 월간 누적 순매수를 기준으로 지난 6월 이후 5개월 연속 순매도를 기록 중이지만 2차전지를 제외하면 7월 이후 4개월 연속 순매수가 지속되고 있다"며 "7월 2차전지 소재 기업들에 대한 쏠림 현상이 심화한 이후 외국인 투자자들의 2차전지 대량 매도가 지속된 데 따른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주는 주요 기업의 3분기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 포스코퓨처엠은 23일, POSCO홀딩스와 KB금융은 24일, LG에너지솔루션과 LG디스플레이, 현대제철 등이 25일, SK하이닉스와 삼성SDI, HD현대중공업 등이 26일 각각 실적을 발표한다.
삼성전자는 오는 31일 사업부별 실적을 포함한 3분기 확정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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