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살만 왕세자와 정상회담…세계 평화·경제 협력안 논의
디리야 지역 개발 프로젝트 호텔·건설…국내 기업 지목
사우디아라비아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각) 무함마드 빈 살만 빈 압둘아지즈 알 사우드 왕세자 겸 총리와의 정상회담를 갖고 이스라엘·하마스 무력 충돌 등과 관련한 평화 기여 방안 및 경제 협력에 대해 논의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공식 환영식에 이은 한-사우디 정상회담 및 국빈 오찬을 갖는 등 국빈 방문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정상회담에서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 이스라엘·하마스 간 무력 충돌,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국제 안보의 불안정성이 심화하는 가운데 양국이 세계 평화와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함께 기여할 방안에 대해 협의했다.
또, 지난해 11월 빈 살만 왕세자가 방한해 체결한 290억달러 규모의 양해각서(MOU)와 계약의 후속 조치 등과 관련해서도 실질적인 성과 도출을 위한 의견을 나눴다.
앞서, 전날 저녁 사우디아라비아의 수도 리야드에 도착한 윤 대통령은 방문 첫 일정으로 사우디왕국의 기원이라고 할 수 있는 디리야 유적지를 방문했다.
이도운 대변인은 "디리야는 1446년에 형성된 토후국으로 사우디 제1왕국으로 부를 수 있다"며 "사우디는 리야드에서 20㎞ 정도 떨어진 디리야 지역 개발 사업을 네옴시티, 홍해 개발, 키디야 엔터테인먼트 복합단지, 로쉰 주택개발에 이어 다섯 번째 기가 프로젝트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디리야 유적지 주변에 최고급 빌라, 타운하우스, 커뮤니티센터, 병원, 쇼핑센터를 개발하는 사업으로, 공식 명칭이 '디리아 게이트'"라며 "이 사업은 총사업비가 200억달러, 즉 20조원이 넘는 대규모 프로젝트"라고 설명했다.
특히, 사우디아라비아 칼리드 알팔레 투자부 장관은 윤 대통령에게 "한국 기업들이 디리야 개발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해 달라"고 요청하면서 건설과 호텔, 레스토랑 등 구체적인 협력 분야를 언급하며 국내 호텔 등 특정 기업까지 지목했다고 이 대변인이 전했다.
한편, 사우디아라비아는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가 영공에 진입하자 F-16 전투기 2대로 양옆을 호위 비행했고, 리야드공항 착륙 후 윤 대통령 부부가 내리자 예포 21발을 발사하며 국빈 방문을 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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