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당 4명 넘으면 '경고 알람'…이태원 '핼러윈' 앞두고 안전관리 총력

입력 2023-10-19 15:33:08 수정 2023-10-19 15:37:05

지난해 10월 29일 오후 대구 남구 안지랑곱창골목에서 열린
지난해 10월 29일 오후 대구 남구 안지랑곱창골목에서 열린 '2022 대구 핼러윈 축제'에 참여한 시민들이 분장을 한 채 핼로윈 퍼레이드를 하고 있는 모습.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매일신문DB
용산구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핼러윈 데이 대비 유관기관 합동 대책회의. 연합뉴스
용산구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핼러윈 데이 대비 유관기관 합동 대책회의. 연합뉴스

핼러윈을 앞두고 인파가 몰릴 것을 대비해 용산구가 CCTV로 단위 면적당 인원수를 측정해 다중밀집 위험을 예방하겠다고 밝혔다.

19일 서울 용산구는 지난 13일 용산구청장과 용산경찰서장, 용산소방서장, 서울교통공사 수송운영처장 등 유관기관 합동 대책 회의에서 핼러윈 데이 인파 대책을 마련했다고 전했다.

용산구는 오는 27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닷새간 사람이 많이 몰리는 핼러윈 기간 안전사고 예방에 총력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중점 관리 대상 지역은 세계음식문화거리와 이태원로, 퀴논길 일대로 녹사평역 광장에 합동 현장상황실을 설치해 인파가 몰릴 경우 구·경찰·소방·군부대 등 관계자가 함께 대응할 예정이다.

또 이태원 세계음식문화거리, 한남동 카페거리, 용리단길 등 6곳은 다중인파 취약지역으로 분류돼 지능형 인파 감지 시스템이 설치될 계획이다. CCTV를 통해 단위 면적당 인원수를 실시간으로 분석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해당 시스템은 1㎡당 운집 인원 4명을 넘으면 사고 위험이 큰 '심각' 단계로 인지해 경고 알람이 울린다. 보통 단위 면적당 2~3명일시 '주의', 3~4명일 때는 '경계', 5~6명일 땐 '심각' 등으로 단계가 구분되지만 이태원은 기준을 강화해 적용된다.

이 외에도 용산구는 인파 통행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차로와 보행로를 나눠 군중 분산을 유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