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 핸드 지음, 전대호 옮김 / 더 퀘스트 펴냄
저자 '데이비드 핸드'는 왕립통계학회장을 역임했고, 대영제국훈장을 받은 세계적인 통계학자다. 그는 "언뜻 보기엔 '말도 안되는 일들'의 배후에는 엄밀한 수학, 통계학적 법칙이 존재한다"고 말한다.
이 책은 출간 즉시 자연 과학 도서로는 이례적으로 '아마존'과 '뉴욕타임스'의 베스트셀러가 됐고, '워싱턴포스트', '허핑턴포스트' 등 유력 매체의 찬사를 받았다. 책 속에는 기이하고 흥미로운 소재들로 내용이 가득 채워져있고, '규칙'이라는 것이 얼마나 경이롭고 아름다운지 직접 보여준다.
저자가 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것은 매우 간단하다. 세상의 일어나는 모든 일들, 사소한 것이든 혹은 모두가 놀랄 만한 것이든 모두 일종의 '규칙'이 있다는 것이다. 즉, 모든 우연에는 규칙이 있다는 것이고, 그 우연에 다섯 가지 법칙이 있다고 정의한다. 그리고 이를 '우연의 법칙'이라고 명명하며 ▷필연성의 법칙-결국 일어나게 되어 있다 ▷아주 큰 수의 법칙-기회가 많을수록 드문 일도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 ▷선택의 법칙-사후에 데이터를 선택하면, 확률은 전혀 달라진다 ▷확률 지렛대의 법칙-나비의 날갯짓만으로도 확률은 달라진다 ▷충분함의 법칙-그냥 맞는다고 치자 등으로 나눴다.
이러한 '우연의 법칙'이 실제로 존재하는 것이라고 가정을 해보자. 그렇다면, 그 다음으로 우리가 해야 할 것은 이 '우연의 법칙'을 활용하는 것이다. 만약 우리가 우연의 법칙을 사용할 수 있다면, 우리의 삶도 조금이나마 바꿀 수 있을 것이다. 예를 들어, '로또'를 사는 것이 얼마나 부질없는 짓인지, 하지만 '굳이' 로또를 사겠다면 '현명하게' 번호를 선택하는 방법이 무엇인지 알 수 있다. 온갖 점술, 예언, 미신은 왜 그렇게 그럴싸하게 보이는지, 경제위기와 주가는 왜 그렇게 계속 등락을 반복하는 지도 알 수 있다.
저자는 "아무리 확률이 낮은 일이라도 일은 일어날 수 있다. 아니, 일은 실제로 일어난다"며 "그것은 우연이 아니다"고 강조한다. 320쪽, 2만2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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