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혁신처, 지나친 격무 사망과 인과관계 있다 인정
문경시, 17일 고인에게 사무관 특별승진 조치
코로나19와 가축방역 업무에 시달리다 지난해 7월 문경시 감사팀장으로 발령 난 지 4일 만에 갑작스럽게 숨져 주변의 안타까움을 샀던 고 신광섭(당시 54세·농업직 6급·사진) 씨가 15개월 만에 순직 인정을 받았다.
문경시는 과로가 겹쳐 심장마비로 숨진 고 신광섭 팀장에 대해 최근 인사혁신처 공무원재해보상심의회가 공무상 사망을 인정해 순직을 승인했다고 17일 밝혔다.
문경시에 따르면 고인은 감사팀장 발령 전까지 1년간 코로나19 업무와 가축 방역 팀장을 맡아 휴일반납과 초과근무 등 격무에 시달렸다.
가축방역과 거점소독시설 공사 등을 도맡아 추진, 야근 등 초과근무가 잦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문경시가 파악한 신 팀장의 지난 1년간 초과 근무시간은 등록된 것만 무려 600시간에 육박했다.
신 팀장은 1992년 영주시청 농업직으로 공직에 발을 디뎌 1995년 문경시에 전입한 후 유통축산과, 총무과 비서실, 정책기획단 등을 거쳤다.

탁월한 업무능력으로 영주시 자랑스러운 공무원상, 문경시 시정유공 표창, 경상북도지사상, 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 등을 수상할 정도로 모범공무원이었다.
문경시는 그동안 신 팀장의 순직을 증명하기 위해 인사혁신처를 오가며 노력했다.
특히 부하직원을 끝까지 책임지겠다는 신현국 문경시장의 신념도 영향을 끼쳤다.
신 시장은 공무원연금관리공단 재해보상실과 인사혁신처 재해보상 담당관을 직접 찾아가 신 팀장의 격무 등 안타까운 상황을 직접 설명하는 열성을 보였다.
이번 순직 승인에 따라 신 팀장의 유족에게는 매월 순직유족연금이 지급되고, 일시금으로 유족보상금 등도 지급된다.
문경시는 17일 당시 사무관 승진 후보였던 고인을 사무관으로 특별 승진시키고 이날 오후 문경시청에서 고인의 아내에게 농업직 사무관 승진 사령장을 전달했다.
신현국 문경시장은 "고인은 누구보다도 성실하고 책임감이 강한 모범 공무원이었다"며 "문경시청 공직자들은 시민안전과 행복을 위해 최일선에서 노력한 고인의 활동과 뜻을 기억하고 추모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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