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졸 출신을 신규로 채용한 공공기관이 전체의 20%에도 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들어 공공기관이 채용한 신입직원 중 고졸 출신 비율도 4년 새 기존의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
14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이태규 국민의힘 의원이 기획재정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2분기 기준 공공기관(지방공공기관 제외)의 신입직원 중 고졸 출신 신입직원 비율은 6.7%였다. 4년 전인 2019년 14.7%를 기록한 것을 감안하면 절반 이하로 떨어진 수치다. 고졸 출신을 신규로 채용한 공공기관도 지난해 기준 총 361곳 중 61곳에 그쳤다.
고졸 이하가 회사를 창업하는 경우도 줄어들고 있다. 이태규 의원이 통계청 자료를 제출받아 창업기업 대표의 학력을 조사한 결과 고졸 이하는 2020년 44.8%로 8년 전인 2012년 48.5%보다 3.7%포인트 하락했다.
고졸과 그렇지 않은 창업자의 업종 차이도 컸다. 고졸 이하 창업자의 경우 운수 및 창고업, 숙박 및 음식점업, 수리업, 서비스업 등 단순 노동업종을 운영하는 비중이 높았다. 반면 전문대졸 이상 창업자는 금융 및 보험업, 교육서비스업, 전문 과학 및 기술서비스업 등을 많이 운영했다.
이태규 의원은 "공공기관 취업은 물론 창업에 있어서도 우리 사회에서 고졸 출신들의 설 자리가 점점 좁아지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다"며 "학력과 학벌이 아닌 실력과 능력 위주의 사회로 가기 위해서는 고졸 출신자에 대한 취업 기회 부여와 창업 지원을 획기적으로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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