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장 회원권] 중저가 종목들 낙폭 확대 ‘약보합’

입력 2023-10-12 14:48:43 수정 2023-10-12 18:10:11

[10월 둘째주 회원권 시세] 수도권 혼조세 여파, 영남권도 상승세 흐름 끊겨
ACEPI 지수 1,328.7p(포인트), 수급여건 따라 시세등락

회원권 시장의 약보합세가 이번주 들어 한층 깊어지는 양상이다. 자산시장의 유동성 긴축기조에다 불안했던 매매심리에 더해진 상황에서 이스라엘과 하마스간의 전쟁이 발발하면서 매매자들이 혼선을 빚고 있는 것이 주된 원인으로 지목된다.

이를 반영하듯 미약하게나 상승하던 에이스회원권거래소 회원권지수(ACEPI)는 1328.7p(포인트) 수준에서 변동성이 약화됐고, 종목별 차별화 성향 또한 두드러진 양상이다. 특히 수급여건에 따라 시세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일부 중저가 종목들은 고점매물이 증가하면서 낙폭이 확대되는 양상으로 국제정세와 금융시장의 흐름을 악재로 바라보고 있는 듯 하고, 한동안 급등세를 보였던 종목들 위주로 시세가 재차 꺾이는 분위기도 엿보인다.

시장의 눈길은 초고가 종목에 쏠리고 있는데, 해당 종목들은 개체 수는 적더라도 여전히 누적된 수요에 비해 여전히 매물이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일부 종목들이 오히려 강세를 보이면서, 시장외적 요인에 흔들림이 상승세를 시현하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불안정한 시장의 흐름에도 불구하고, 초고가 종목들의 선전에 힘입어 향후 시장 기대감을 살릴 수 있는 단초로 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지역별로도 제각각이던 시황에서, 전반적인 동조화 흐름으로 전환하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지난주에 이어 수도권을 중심으로 혼조세가 짙어지고 있는 가운데, 상승세를 보이던 영남권도 주춤하고 있다. 제주와 강원권의 리조트형 회원권과 충청권은 간헐적인 거래 주문과 문의가 오갔으나, 실거래가 부진했기에 이렇다 할 호재가 없는 상태다.

한편, 전쟁이란 돌발 상황에도 불구하고 개전 초기의 우려보다는 금융시장이 예상보다 차분한 흐름이 전개되고 있어 이 또한 묘한 관심을 끌고 있다. 그 이면에는 급격한 긴축기조는 다소 완화될 것이란 기대감도 대두되었고, 이번 전쟁이 제한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는 분석으로 귀결 되면서 회원권 시장 또한 다소 안도하는 흐름이다.

이현균 회원권 애널리스트 lhk@acegolf.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