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영빈관서 '청년 화이트해커와의 대화'
글로벌 인재 10만명 양성 의지
윤석열 대통령은 12일 "북한은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을 위협하고 방해하기 위해 핵 미사일 개발의 중요한 자금줄로 사이버 불법 활동을 왕성하게 전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주재한 '청년 화이트해커와의 대화'에서 "사이버상에서 무차별적으로 확대, 재생산되는 가짜뉴스 역시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또 우리 경제와 행정의 안정을 늘 위협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이버안보는 무엇보다 국가안보와 직결되는 것"이라며 "그리고 우리의 민주주의를 지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엔 국내‧외 주요 해킹방어대회 수상자, 화이트해커 양성 과정에 참여하고 있는 중‧고교‧대학교 재학생, 군‧검‧경 등 주요기관‧기업 재직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오찬과 함께 진행된 이번 행사는 지난 8월 세계 최고 권위의 '데프콘(DEFCON) 국제해킹방어대회' 2년 연속 우승 등 세계 주요 해킹방어대회를 휩쓸고 있는 청년 화이트해커들의 노력과 우수한 성과를 격려하고, 화이트해커 등 사이버 인재 양성 현장의 다양한 목소리를 듣기 위해 마련됐다.
윤 대통령은 이날 모두발언에서 '사이버안보가 위협받으면 경제와 금융에 심각한 교란이 생길 수 있다'고 강조하며 사이버 우수 인재 양성에 대한 의지를 분명히 했다.
윤 대통령은 "사이버 10만 인재 양성 프로젝트를 통해 우수한 사이버 인재를 양성하고, 사이버 산업의 발전과 역량 강화에 더욱 힘쓸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유망한 사이버 청년 인재들이 세계 최고의 연구기관과 협업하고, 또 거기에서 공부도 하고, 미국·독일 등 사이버 강국과의 국제 공동 연구도 확대해 글로벌 역량을 갖춘 인재들을 많이 배출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윤 대통령은 또 "우리나라의 사이버보안 기업들이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도 조성할 것"이라며 "정보보호 산업을 국가의 전략 산업으로 육성하겠다"고 약속했다.
화이트해커를 '사이버 경찰관'이라고 부르며 역량 강화를 당부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청년 화이트해커 여러분, 여러분 한 사람 한 사람이 사이버안보의 중요한 전략 자산"이라며 "여러분들이, 여러분의 역량이 대한민국의 디지털 시스템의 안전을 지키는 힘"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까지 해온 것처럼 마음껏 여러분의 역량을 발휘하고, 끊임없이 도전해 최고의 화이트해커가 되기 바란다"며 응원했다.
행사에 앞서 윤 대통령은 스마트시티를 모사한 모의환경에 대한 해킹 방어 시연을 참관하며 사이버 공격에 대응하는 화이트해커의 역할과 중요성을 확인하기도 했다.
이날 시연에선 스마트시티 신호등, 주차관리, 전력망 등 주요 기반시설을 대상으로 발생한 사이버 공격과 피해에 대한 화이트해커의 긴급 대응‧복구 등을 통해 시스템이 정상화되는 과정을 선보였다.
윤 대통령은 이어 청년 화이트해커들의 경험과 고민, 미래에 대한 포부를 듣는 한편, 최정예 사이버 인재 양성과 경쟁력 있는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다양한 방안에 대해서도 참석자들과 의견을 나눴다.
댓글 많은 뉴스
이재명 90% 득표율에 "완전히 이재명당 전락" 국힘 맹비난
권영세 "이재명 압도적 득표율, 독재국가 선거 떠올라"
[우리 아기가 태어났어요]신세계병원 덕담
"하루 32톤 사용"…윤 전 대통령 관저 수돗물 논란, 진실은?
'이재명 선거법' 전원합의체, 이례적 속도에…민주 "걱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