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애, '김건희 친분설' 열린공감TV에 "방송 중지하고 사과해"

입력 2023-10-11 20:24:35 수정 2023-10-11 20:28:46

배우 이영애. 연합뉴스
배우 이영애. 연합뉴스

배우 이영애가 자신과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친분설을 담은 영상을 올렸던 유튜브 매체 열린공감TV에 대해 지난 10일 방송 중지 및 사과를 요청하는 내용증명을 보낸 것으로 11일 알려졌다.

▶이영애가 문제를 제기한 영상은 지난 9월 18일 열린공감TV 유튜브에 올라온 '[월요보도] 김건희와 이영애, 그리고 김행'이라는 제목의 영상이다. 이 영상에는 이영애가 지난 9월 12일 이승만대통령기념관 건립에 써 달라며 5천만원을 기부한 것과 관련, 이영애와 김건희 여사가 과거부터 친분이 있다고 주장하는 내용이 담겼다.

영상에선 "김건희는 자신이 운영하고 있는 코바나컨텐츠라는 회사에 SBS 출신 아나운서 김범수를 상무이사로 영입했다. 김범수 아나운서는 정호영 한국레이컴 회장(이영애 남편)과 의형제로 알려진 인물이다. 2012년 정호영 회장 쌍둥이 남매 돌잔치에는 아주 극소수의 지인들만 초대됐는데, 이 자리에 김범수는 김건희를 대동하고 간다. 그렇게 정호영 회장의 부인 이영애가 김건희와 친분을 쌓게 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영애와 김건희 여사가 돌잔치에서 만난 것을 계기로 친밀한 관계를 이어온 것처럼 묘사, "김건희의 코바나컨텐츠 행사에 단골로 가서 응원하며 자신의 SNS 등에 행사 홍보를 자청했던 인물이 배우 이영애"라고 주장했다.

열린공감TV 유튜브
열린공감TV 유튜브
열린공감TV 유튜브
열린공감TV 유튜브

▶이에 대해 이영애 측은 허위 사실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중앙일보가 이영애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다담을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이영애는 "허위 사실로 여론을 호도하고 두 아이의 엄마를 욕되게 하고 있어 공인으로서 피해를 입고 있으니 공식 사과를 요청한다"고 내용증명에서 밝혔다.

이어 내용증명에서는 "방송 내용 전체에 문제가 있으나 일단 2가지 허위 사실에 이의를 제기한다"면서 김건희 여사가 이영애·정호영 부부 자녀 돌잔치에 왔다는 주장과 이영애가 이후 김건희 여사와 친밀한 관계를 이어왔다는 주장에 대해 지적했다.

김건희 여사가 이영애·정호영 부부 자녀 돌잔치에 왔다는 주장에 대해 "쌍둥이 자녀 돌잔치에 김건희 여사가 온 사실 자체가 없다. 아무 확인도 없이 가짜 뉴스를 퍼뜨렸다"고 반박했다.

아울러 이영애가 이후 김건희 여사와 친밀한 관계를 이어왔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김건희 여사와의 친분 때문이 아니라 미술에 관심이 있는 지인과 같이 간 것이다. 전시회 참석 사진 역시 이영애가 직접 SNS에 올린 적도, 홍보한 적도 없다"고 밝혔다.

내용증명에서는 "일부 언론의 편향적 선동으로 선량한 국민이 속아 분열이 심화한다면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자유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바람직하지 않다. 국민화합을 위해 정상적인 언론의 역할 수행을 당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