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단체 하마스가 교전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서울에서 시민단체와 국내 거주 무슬림들이 이스라엘 규탄 집회를 열어 논란이 일고 있다.
11일 오후 12시 30분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시민단체 노동자연대 주최로 100여명이 넘는 국내 거주 무슬림들이 참가한 집회가 열렸다.
이들은 국내 무슬림 커뮤니티를 통해 집회 소식을 접한 뒤 현장을 찾아 "팔레스타인을 해방하라(Free Palestine)" "이스라엘은 폭격을 중단하라" 등 구호를 외치며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폭격을 규탄하고 팔레스타인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주최 측은 한국인 50명과 외국인 150명 등 약 200명이 참가한 것으로 추산했다. 경찰 추산 인원은 약 100명(한국인 50명, 외국인 50명)이다. 이날 집회에는 팔레스타인, 이집트, 파키스탄 등 다양한 중동 국가 출신의 무슬림들이 참여했다.
이들은 파이낸스센터에서 광화문 사거리를 거쳐 종로구 서린동 주한 이스라엘대사관까지 행진했으며 이스라엘 대사관에 팔레스타인인들의 투쟁은 정당하다"는 내용의 항의 서한을 제출하려 했으나 국내 주재 외국 외교기관 100m 이내에서 집회를 할 수 없는 규정에 따라 접근이 금지됐다.
집회 도중 지나가는 행인이 이들을 향해 "너부터 전쟁에 나가! 너부터 가자지구로 가"라고 외치자 야유를 하는 등 한차례 소동이 일기도했다.
시위대는 약 30분간 구호를 외치다 항의서한을 전달하지 못하자 서한을 낭독하고 해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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