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소멸 대응' 도쿠시마현 가미야마정 현장 방문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일본의 지방자치·균형발전 우수사례를 확인하기 위해 이달 12일부터 2박 3일간 일본 도쿠시마현과 도쿄를 방문한다.
행안부에 따르면 이 장관은 방일 첫 날인 12일 도쿠시마현 가미야마정의 지역소멸 대응 사례를 살펴볼 예정이다. 도쿠시마현 가미야마정은 도쿄에서 약 650㎞, 오사카에서 약 170㎞ 떨어진 곳으로 지역활성화 우수 사례로 손꼽힌다.
도쿠시마현 가미야마정은 1950년대 2만 명 수준의 정점을 달성한 후 도시소멸 위기를 겪었다. 하지만 주민 주도 비영리법인인 '그린밸리'의 지역 사무실(위성오피스)을 유치하고 지역학교를 건설해 지역활성화를 이끌어냈다. 이같은 사업으로 지난 2007년 이후 전입인구 하락세가 멈췄고 최근엔 전입인구가 전출인구를 넘어서는 성과를 이뤘다.
이 장관은 가미야마정에 입주한 16개 정보통신(IT) 기업 중 한 곳인 엔가와의 위성오피스를 방문하고 지역 청년들과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이어 지역민 자녀교육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세워진 마루고토 고등전문학교를 방문해 지역주민이 실질적으로 필요로 하는 기반 시설 등에 관해 살펴볼 계획이다.
이튿날인 13일에는 도쿄로 이동해 고향납세제와 방재안전·청사관리와 관련된 현장을 방문한다. 고향납세제와 관련해선 해당 제도를 통해 마련된 재원으로 건립된 도쿄 스미다구 호쿠사이 미술관을 방문할 예정이다. 아울러 도쿄 지진 발생 시 재해정보 총괄 업무와 재해대책본부 기능을 수행하고 있는 종합방재 거점인 '도쿄 린카이광역방재공원'을 방문한다.
한편 이 장관은 방일 중 스즈키 준지 일본 총무대신과의 장관급 양자회담을 갖고 지방자치·균형발전 분야 협력 내실화 및 양국의 지속적 협력체계 구축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아울러 일한의원연맹 회장인 스가 요시히데 전(前) 내각총리대신과 민간싱크탱크 일본창성회의의 좌장이었던 마스다 히로야 전 총무대신과 면담을 갖는다.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지방소멸은 한·일 모두가 직면한 문제로 양국 간 협력을 통해 지역 활력을 높일 수 있는 새로운 아이디어와 정책 발굴이 필요한 때"라며 "일본의 사례들을 참고해 우리나라에서 잘 작동할 수 있는 지방소멸 대응 정책을 만들어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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