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호역·경일대역·호산대역, 하양역·하양대가대역…
역명 공모 4만여건 참여…지역명-대학명 표기 의견 팽팽
주민의견 수렴 후 2~3개안 선정→시정조정위에서 11월 중순쯤 최종 결정
경북 경산시가 대구도시철도 1호선 하양연장 구간에 신설되는 2곳의 역명(驛名) 선정을 위한 주민의견 수렴이 나섰다.
11일 경산시에 따르면 2024년말 개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인 대구도시철도 1호선 대구 안심역~경북 경산시 하양읍 하양역(총연장 8.89㎞) 연장 구간의 하양읍 부호리와 금락리(하양역)에 들어서는 역명 선정을 하고 있다.
시는 지난달 18~27일 역명을 공모했고, 온라인으로 2만5천여 건, 오프라인으로 1만5천여 건 등 모두 4만여 건의 역명이 접수됐다.
시는 이에 따라 두 역에 대한 7, 8개의 후보안을 추렸다. 하양읍 이장협의회는 후보 역명에 대해 10일부터 18일까지 주민의견을 수렴한 뒤 다시 2, 3개로 압축하면 시는 이를 경산시 시정조정위원회에 상정해 11월 중순쯤 최종 역명을 결정할 예정이다

시가 역명 공모를 토대로 마련한 추천 역명은 부호리 경우 부호역, 경일대역, 호산대역, 부호경일대역, 부호호산대역, 호산·경일대역, 경일·호산대역, 부호역(경일대·호산대 또는 호산대·경일대)〈무순〉 등 8개 안이다.
또 금락리는 하양역, 하양대가대역, 대구가톨릭대학교역, 대가대·대구대역, 하양역(대가대), 하양역(대구대), 하양역(대가대·대구대 또는 대구대·대가대)〈무순〉 등 7개 안이다.
도시철도 역명 제정 기준에는 '시민이 이해하고 불리기 쉬우며 그 지역을 대표할 수 있는 명칭을 사용하되, 역당 하나의 명칭을 사용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고 돼 있고 '인근 지역주민 다수가 동의하는 경우 대학명을 역명으로 쓸 수 있다'는 규정도 있다.
하양 주민들 사이에서는 그 지역을 대표할 역명을 써야한다는 의견과 대학명을 함께 쓰자는 의견이 팽팽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양읍에 있는 경일대·대구가톨릭대·호산대와 진량읍에 있는 대구대는 대학명을 역명으로 쓸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대학명을 역명으로 사용하면 대학도시 경산의 역동적인 이미지와 유동인구 유입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한층 도움이 될 것이라는 논리다.
시 관계자는 "하양읍 이장협의회가 주민의견을 수렴해 2, 3개 안을 선정해 주면 가급적 빨리 시정조정위원회에서 최정 결정해 대구교통공사에 통보해 줄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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