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9일~15일] 이번주 대구 전시 모아보기

입력 2023-10-09 11:55:58 수정 2023-10-09 11:57:06

김영식, 꽃병.
김영식, 꽃병.

◆김영식 개인전 '아름다운 꿈을 노래하다'(10월 10일~21일)

이상숙 갤러리(대구 남구 이천로 32길 19-1)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는 김영식 작가의 105번째 개인전이다.

작가는 30여 년간 일상생활에서 볼 수 있는 자연을 소재로, 파스텔과 원색 등 밝은 색감을 사용해 작품을 표현해왔다. 이번 전시에서는 2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이상숙 갤러리 대표는 "그의 작품에서는 따뜻함과 다정함, 꿈, 희망을 볼 수 있다"며 "또한 보는 사람의 마음을 맑아지게 하는 힘이 있다"고 말했다.

이영식, 인연2311, 116.8cmx91cm, acrylic on canvas, 2023.
이영식, 인연2311, 116.8cmx91cm, acrylic on canvas, 2023.

◆갤러리 인슈바빙, 이영식 초대전(10월 2일~11일)

갤러리 인슈바빙(대구 중구 동덕로 32-1)이 이영식 작가의 초대전을 선보이고 있다.

전시 테마는 '인연'. 사람과 사물의 만남을 표현한 작품들이 주를 이룬다. 그는 캔버스 위에 다양한 오브제와 아크릴 물감으로 작업한 30, 50호 작품들을 15점 가량 선보인다.

작가는 작업 노트를 통해 "20대에는 추상 작업으로 공간에 대한 생각을 표현했고, 30대에는 나는 누구인가로 시작해 인간은 무엇인가라는 화두를 던지며 남과 여, 허상과 실상, 상실과 허무, 고뇌하는 인간의 모습을 표현하고자 해왔다"고 했다.

이어 "40대, 50대에는 시지프스의 신화 시리즈로 인간의 본질에 대해 탐구했으며 인간의 생과 죽음에 대한 내용을 평면, 오브제, 설치 미술 등으로 작업했다. 또한 60대에는 인간과 사물, 장소와의 관계, 즉 인연에 대해서 생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 작가는 대구가톨릭대 회화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했으며 일본 후쿠오카 교육대학 대학원 졸업, 경성대 대학원 박사를 수료했다. 대구시전 초대작가이자 대구미술협회, 신조미술협회, 청백여류화가회, 수성구미술가협회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김상용, 빛 이야기, mixed on paper, 162.2X97.0cm, 2023.

◆김경렬 개인전(10월 9일~15일)

김경렬 작가의 개인전이 갤러리 space129(대구 중구 봉산문화길 14)에서 열린다.

그는 나뭇잎을 소재로 독창적인 종이죽 재료와 기법으로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작가는 흥미로운 인생 여정을 나뭇잎에 비유해 다양한 형태와 색채로 표현한다.

그는 작가 노트를 통해 "어느 날, 나뭇잎이 퇴색된 낙엽을 보고 마치 인생의 유한함을 느낀다. 똑같은 나뭇잎은 하나도 없는 것이 우리의 모습과 닮아있음을 느끼고, 인생 여정은 또다시 순환적으로 반복되며 흥미롭고 질서 있는 모습으로 순응하는 암시를 준다. 나뭇잎 시점 속 변화되는 반복적인 율동 패턴과 색채를 통하여 생명력을 강조하거나 더 조화롭게 이야기를 담아본다"고 말했다.

영남대 조소과를 졸업한 작가는 현재 대구현대미술가협회와 한국 조각가협회에서 활동 중이다.

김상용, 빛 이야기, mixed on paper, 162.2X97.0cm, 2023.

◆갤러리위즈아츠, 김상용 초대전(10월 12일~18일)

갤러리위즈아츠(대구 달서구 상인로27 지하1층)가 '푸른 빛의 수채화가'로 잘 알려진 김상용 작가 초대전을 연다.

이번 전시에는 푸른 배경의 대나무를 주제로 한 작품을 포함한 2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작가는 "대나무는 예로부터 지식인의 곧은 심성을 의미한다. 또한 비어 있는 속을 채워 나가듯이 끊임없는 노력을 의미하기도 한다"며 "나는 오랜 시간 수채화라는 소재를 사용했고, 많은 재료 중에서 가장 파란색을 파란색답게 표현할 수 있는 재료는 수채 밖에 없다는 생각을 한다. 그런 수채를 대하는 나의 마음을 푸른 바탕에 곧은 대나무로 표현했다. 누군가는 고집이라 할 수 있지만 나의 신념을 표현한 작품이다. 이 작품을 통해 자신만의 신념에 대해 한번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 그리고 빈 대나무를 채워가듯 자기 신념으로 각자를 채워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대구대 회화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러시아 국립레핀미술대학 회화과에서 수학했다. 현재 한국미술협회와 한국수채화협회 이사를 맡고 있으며 팔공산 예술인회, 대구구상작가회, 동촌 Painting Diary, 한국현대드로잉협회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