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의료원 소아청소년과·신경외과, 울진군의료원 신경과·재활의학과 휴진 발생
전국 공공의료기관 10곳 중 2곳은 의사가 없어 일부 진료과를 휴진하는 등 의료전달체계 공백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정춘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공공기관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9월 1일 기준 공공의료기관 222곳 중 44곳이 의사가 없어 총 67개 진료과를 휴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지방의료원 총 35곳 중 66%에 달하는 23곳(37개 과목)이 의사가 없어 일부 진료과가 휴진 중이었다.
의사가 없어 휴진한 진료과가 발생한 지방의료원은 지난해 10월 18곳에서 올해 9월 23곳으로 급증했다.
공공의료기관 중 문 닫은 과가 가장 많은 병원은 국립정신건강센터로 5개 진료과(마취통증의학과, 신경과, 소아청소년과, 가정의학과, 결핵과)가 휴진 중이었다.
대구에선 대구의료원 직업환경의학과, 대구보훈병원 호흡기내과가 운영되지 않았다.
경북에선 포항의료원의 소아청소년과와 신경외과, 안동의료원은 소아청소년과와 정신건강의학과에서 휴진이 발생했다. 울진군의료원에선 신경과와 재활의학과, 상주적십자병원은 이비인후과가 휴진을 했다.
정 의원은 "공공의료기관은 공보의가 진료를 보고 있는 경우가 많아 이들이 소집 해제될 경우 휴진 병원 수는 더욱 늘어날 것"이라며 "의료전달체계에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루빨리 공공의대를 신설하고 입학 정원을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댓글 많은 뉴스
[정진호의 매일내일(每日來日)] 3·1절에 돌아보는 극우 기독교 출현 연대기
김세환 "아들 잘 부탁"…선관위, 면접위원까지 교체했다
민주 "이재명 암살 계획 제보…신변보호 요청 검토"
野, '줄탄핵'으로 이득보나…장동혁 "친야성향 변호사 일감 의심, 혈세 4.6억 사용"
尹공약 '금호강 르네상스' 국비 확보 빨간불…2029년 완공 차질 불가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