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대구시청 최광호, 롤러 남자 스프린트 1,000m서 금

입력 2023-10-01 20:45:51

아시안게임 은메달만 2개, 3번째 도전서 금메달
안동시청 정철원은 간발의 차로 2위, 은메달 획득

1일 중국 항저우 첸탕 롤러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롤러스케이트 남자 스피드 스케이트 1,000m 결승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최광호가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하고 있다. 연합뉴스
1일 중국 항저우 첸탕 롤러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롤러스케이트 남자 스피드 스케이트 1,000m 결승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최광호가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구시청 소속 최광호가 항저우 아시안게임 롤러스케이트 남자 스프린트 1,0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안동시청 소속인 대표팀 동료 정철원은 최광호에 이어 결승선을 통과, 은메달을 따냈다.

최광호는 1일 중국 항저우 첸탕 롤러스포츠센터에서 열린 남자 1,000m 결승에 출전해 1분29초497의 기록으로 정상에 올랐다. 정철원(1분29초499)을 0.002초 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1일 중국 항저우 첸탕 롤러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롤러스케이트 남자 스피드 1,000m 결승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최광호(오른쪽)와 은메달을 차지한 정철원이 태극기를 들고 경기장을 돌고 있다. 연합뉴스
1일 중국 항저우 첸탕 롤러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롤러스케이트 남자 스피드 1,000m 결승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최광호(오른쪽)와 은메달을 차지한 정철원이 태극기를 들고 경기장을 돌고 있다. 연합뉴스

롤러스케이트는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으로 남을 수 있을지 물음표가 달렸던 종목. 2010년 광저우 대회에서 처음 정식 종목이 됐으나 2014년 인천 대회에서 제외됐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땐 남녀 로드 20,000m 두 경기로 대폭 축소되는 등 적지 않은 굴곡을 겪었다.

이번 대회에서는 ▷스프린트 1,000m ▷제외+포인트(EP) 10,000m ▷계주 3,000m 등 3개 세부 종목으로 확대됐다. 하지만 2026년 열릴 아이치·나고야 대회에서 정식 종목에 포함될지는 알 수 없는 상태다.

1일 중국 항저우 첸탕 롤러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롤러스케이트 남자 스피드 스케이트 1,000m 결승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최광호가 역주하고 있다. 연합뉴스
1일 중국 항저우 첸탕 롤러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롤러스케이트 남자 스피드 스케이트 1,000m 결승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최광호가 역주하고 있다. 연합뉴스

앞으로 이 종목이 이어질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에서 건져 올린 금메달이라 더욱 의미가 컸다. 최광호는 앞서 아시안게임에서만 은메달 2개를 따냈는데 세 번째 도전 만에 금메달을 거머쥐는 데 성공했다.

이날 최광호는 초반부터 2위 자리에서 달리며 체력을 안배하다 마지막 바퀴 첫 번째 곡선 주로에서 1위로 나섰다. 하지만 다시 혼전이 빚어지며 끝까지 긴장감을 놓칠 수 없는 승부가 펼쳐졌다. 마지막 직선 주로에서 최광호는 속도를 더 높였고, 발을 뻗어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1일 중국 항저우 첸탕 롤러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롤러스케이트 여자 스피드 스케이트 1,000m 결승에서 이예림이 3위로 결승선을 통과한 뒤 기록을 확인하고 있다. 연합뉴스
1일 중국 항저우 첸탕 롤러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롤러스케이트 여자 스피드 스케이트 1,000m 결승에서 이예림이 3위로 결승선을 통과한 뒤 기록을 확인하고 있다. 연합뉴스

앞서 열린 여자 스프린트 1,000m 결승에선 이예림(청주시청)이 1분38초750의 기록으로 동메달을 획득했다. 안동시청 소속 박민정은 1분38초780의 기록으로 4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