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 해양생물로 의약산업 신소재 미래를 찾는다

입력 2023-09-26 16:32:44

환동해산업연구원 의약소재 개발사업

환동해산업연구원. 매일신문DB
환동해산업연구원. 매일신문DB

'동해안 해양생물로 의약산업 신소재의 미래를 찾는다!'

경북 동해안의 주요 어종인 대게와 청어 등에서 유래한 새로운 펩타이드인 미토콘드리아 타겟 펩타이드(Mitochondria Target Sequence 이하 MTS)가 항균‧항암 분야의 메디컬 신소재로 부상하고 있다.

26일 환동해산업연구원에 따르면 동국대학교 의과대학과 함께 동해안의 해양생물 유래의 신규 MTS 소재 발굴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470개의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이중 유효 펩타이드 25종류를 선별해 연구 중이다.

연구 결과 기존의 항균펩타이드(AMP)의 독성, 안전성 및 생산의 어려움을 대체할 해양생물 유래 신규 MTS의 항균, 항염, 피부개선 효능뿐 아니라 높은 안전성을 확인해 이후 항암 효능 평가에 대한 긍정적 연구 결과를 예상하고 있다고 연구원 측은 밝혔다..

이는 국내‧외에서 아직까지 연구된 사례가 없는 새로운 펩타이드 소재로 향후 항암 전임상 실험과 진핵생물 기반 생산 연구를 진행하며, 특허출원 및 의료·식품·화장품 등의 실용화 소재로의 적용을 위한 연구 사업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최종 연구결과는 이달 말쯤 나올 예정이다.

전강원 환동해산업연구원장은 "동해안 생물 유래 해양펩타이드의 메디컬 소재로의 유의미한 가능성을 확인했다"면서 "연구결과를 토대로 항염·항균·항암에 대한 전임상 실험 등을 통해 효능과 안전성을 검증하고, 나아가 국가지원 사업으로 추진해 고부가가치 소재산업으로 육성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