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국무총리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3일 항저우 아시안게임 개막식에 앞서 만나 면담했다.
앞서 한덕수 총리가 시진핑 주석에게 방한을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는데, 시진핑 주석은 "방한 문제를 진지하게 검토하겠다"고 화답했다.
▶국무총리실은 한덕수 총리가 이날 오후 4시 30분쯤부터 항저우 시후 국빈관에서 시진핑 주석과 면담을 시작해 22분 만인 오후 4시 52분쯤 면담을 종료했다고 전했다.
총리실에 따르면 한덕수 총리는 "한중 고위급 교류와 소통의 원활한 지속은 한중관계 발전에 대한 양국의 적극적인 의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다"며 "상호 존중, 호혜 및 공동 이익에 따라 건강하고 성숙한 한중관계를 발전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또한 "양국은 북한의 지속적인 도발에 따른 역내 긴장 고조는 물론 세계 경제 불확실성, 공급망 교란 등 글로벌 도전 과제에 함께 직면하고 있다"고 한국과 중국이 손을 잡아야 하는 부분을 구체적으로 언급하기도 했다.
아울러 우리 정부는 중국 측이 한일중 정상회의의 적절한 시기 개최를 환영한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날 중국중앙TV(CCTV)가 공개한 1분 44초 분량 영상에 따르면 한덕수 총리와 시진핑 주석 간 면담에서 시진핑 주석은 "안정적이고 실질적인 중한관계는 양국과 양국 인민의 공동이익에 부합하고 지역의 평화와 발전을 촉진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과 한국은 이사할 수 없는 이웃이자 뗄 수 없는 동반자"라고 비유했다.
그러면서 1992년 한중 수교 이후 양국 관계가 빠르게 발전했다는 점을 강조, "올해는 양국이 새로운 30년을 시작하는 해이다.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시대에 맞춰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진핑 주석은 또 "윤석열 대통령에게 안부를 전해달라"면서 아시안게임과 관련해 대한민국이 대규모 선수단을 파견한 데 사의를 표하고 "한국은 스포츠 강국으로 많은 종목에서 강점이 있다. 선전을 기원한다"고도 했다.
한덕수 총리도 "이웃 국가로서 항저우 아시안게임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한다"며 "윤석열 대통령의 각별한 안부를 전달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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