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김정은-푸틴,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서 4년 5개월 만에 대면

입력 2023-09-13 13:36:14 수정 2023-09-13 14:30:31

푸틴 대통령, '북한 위성 개발 도울 거냐' 물음에 "그게 이곳에 온 이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이르면 12일(현지시간) 러시아에서 정상회담을 열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전날 러시아 크렘린궁은 푸틴 대통령이 김 위원장과의 정상회담에서 양국 관계를 논의하고 공식 만찬도 개최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회담의 정확한 일정과 장소는 공개되지 않았다. 사진은 2019년 4월 25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극동연방대학교에서 북러 정상회담을 열고 악수하는 김정은(왼쪽)과 푸틴. [자료사진]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이르면 12일(현지시간) 러시아에서 정상회담을 열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전날 러시아 크렘린궁은 푸틴 대통령이 김 위원장과의 정상회담에서 양국 관계를 논의하고 공식 만찬도 개최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회담의 정확한 일정과 장소는 공개되지 않았다. 사진은 2019년 4월 25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극동연방대학교에서 북러 정상회담을 열고 악수하는 김정은(왼쪽)과 푸틴. [자료사진]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앞줄 가운데)이 12일(현지시간) 러시아 연해주 하산역에서 알렉산드르 코즐로프 천연자원부 장관(앞줄 오른쪽)과 나란히 걷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위해 지난 10일 전용 열차로 평양에서 출발한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북러 접경지인 하산에 도착했다. [러시아 천연자원부 제공]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앞줄 가운데)이 12일(현지시간) 러시아 연해주 하산역에서 알렉산드르 코즐로프 천연자원부 장관(앞줄 오른쪽)과 나란히 걷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위해 지난 10일 전용 열차로 평양에서 출발한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북러 접경지인 하산에 도착했다. [러시아 천연자원부 제공]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북러 정상회담을 위해 러시아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만났다.

13일(현지 시각) 러시아 관영 타스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1시쯤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 도착한 것으로 파악됐다. 김 위원장은 미리 도착해 있던 푸틴 대통령을 만나 악수하면서 짧은 대화를 나눴다.

양국 정상이 회담을 갖는 건 김 위원장의 지난 번 러시아 방문인 2019년 4월 이후 약 4년 5개월 만이다. 김 위원장의 해외 방문은 2020년 코로나 사태 이후에는 처음이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날 정상회담의 핵심 의제는 양국의 협력 방안이 될 것으로 보인다. 푸틴 대통령은 '군사 기술 협력이 논의되는 지'를 묻는 말에 "모든 문제에 대해 천천히 논의하겠다"고 답했다.

또 '북한의 위성 개발을 러시아가 도울 것이냐'는 물음엔 "(그것이) 나와 김 위원장이 이곳에 온 이유"라며 긍정했다.

푸틴 대통령은 "김 위원장은 로켓 기술에 굉장히 관심 두고 있으며, 우주 개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기지 시찰에서 김 위원장에게 새로운 기술을 소개하겠다고 했다.

북러 정상회담을 위해 보스토치니 우주기지를 찾은 양국 정상은 기지 시찰 후 정상회담과 만찬을 가질 예정으로 알려졌다.

북한 조선중앙통신과 러시아 타스통신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초청으로 러시아를 방문한다고 11일 밝혔다. 두 통신은 김 위원장의 출발 시간과 도착 예정 시간, 회담 일자와 장소 등의 자세한 방러 일정은 밝히지 않았다. 사진은 2019년 4월 25일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북러 정상회담을 열고 악수하는 김정은(왼쪽)과 푸틴. [자료사진] 연합뉴스
북한 조선중앙통신과 러시아 타스통신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초청으로 러시아를 방문한다고 11일 밝혔다. 두 통신은 김 위원장의 출발 시간과 도착 예정 시간, 회담 일자와 장소 등의 자세한 방러 일정은 밝히지 않았다. 사진은 2019년 4월 25일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북러 정상회담을 열고 악수하는 김정은(왼쪽)과 푸틴. [자료사진]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