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현안 체크리스트 만들어 과감히 도와주고, 안 되는 건 안 된다고 일러줘야"
윤석열 대통령은 12일 "경제 부처는 말할 것도 없고 모든 부처가 관련 있는 기업들의 현안 체크리스트를 만들어 도와줄 수 있는 것은 과감하게 도와주고, 또 안 되는 것은 확실하게 안 된다고 알려주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국무회의 마무리 발언에서 "지난 1년 4개월 동안의 해외 순방에서 외교의 포인트를 경제에 뒀다"고 재차 강조하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이도운 대변인이 전했다.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및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 등 5박 7일 간의 외교 순방 일정을 마치고 전날 귀국한 윤 대통령은 "기업들이 불합리한 규제에 대한 불편을 호소하는 것은 세계 대부분의 국가가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이어 "외국에서 양자회담을 하기 전에 우리 기업인들과 간담회를 갖고 직접 애로사항을 들은 뒤에 상대국 정상에게 이롭지도 않은 규제를 왜 하느냐고 설득하면 해당 정상들이 배석한 경제 장관들에게 개선을 지시하기도 했다"고 소개했다.
윤 대통령은 또 지난달 미국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회의를 언급하면서 "한미일 3국 공조 체제가 가동되기 시작하면서 3국의 첨단 분야까지 벽을 허물고 있기 때문에 우리에게 더 큰 시장이 열리고 더 많은 경제적 기회가 오고 있다"며 "한미일의 공동 협력 체제를 갖고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우리가 역할을 확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이날 국무회의에 참석한 국무위원들에게 추석 물가 관리에 대한 주문도 내놨다.
윤 대통령은 "국무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엘레베이터를 탔는데, 추석을 앞두고 중고품 거래가 활성화되고 있다는 뉴스를 모니터에서 봤다"며 추석 물가를 잘 관리해 국민들께서 걱정을 하지 않도록 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추석 물가를 잘 관리하게 되면 연말까지 물가 걱정, 구매력 위축 걱정을 덜 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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