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국 사이버 협력 수준 격상 방안 협의
임종득 국가안보실 제2차장이 11일부터 4박 6일 일정으로 영국 런던을 방문, 사이버·방산 협력을 논의한다.
이번 방문은 지난 5월 영국 정부의 공식 초청에 따라 이뤄졌고, 영국 국가안보실(National Security Secretariat), 국방부, 외무부 주요 인사들을 면담할 예정이다.
지난 4월 한미 정상회의 시 동맹을 사이버공간으로 확장한 것을 시작으로, 민주주의 가치를 공유하는 유사입장국들과의 사이버 협력 네트워크를 확대한다는 구상을 실현하는 일환 중 하나다.
양국 국가안보실은 지난 4월 매튜 콜린스 영국 국가안보 부보좌관 방한 시 양국 사이버 협력을 동맹 수준으로 격상하는 방안을 협의한 바 있다.
임 차장은 이번 영국 방문을 통해 양국이 그간 협의해온 사이버안보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서 중점적으로 논의할 계획이다.
또, 영국 국가사이버안보센터 린디 캐머런 센터장과 사이버 분야의 민관협력 활성화 노하우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영국 외무부 앤마리 트레블리안 인·태 담당 부장관 등과 대북 사이버 위협 차단에 대한 전략적 소통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도 협의할 예정이다.
아울러 런던 엑셀 전시장에서 열리는 영국 국제 방산전시회(DSEI)에도 참석한다. DSEI는 영국 국방부와 방위보안수출청이 주관하는 국제 방산 장비 박람회로, 미국 AUSA(Annual Meeting and Exposition), UAE IDEX(International Defense Exhibition and Conference)와 함께 세계 3대 방산전시회 중의 하나다.
올해는 약 80개국 1천500여개 업체가 참여하는데, 국내 방산기업으로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HD현대중공업이 참가한다.
임 차장은 영국 방산전시회 방문 계기에 제임스 카트리지 영국 국방부 획득 부장관과 면담해 한영간 공동기술개발 협력 활성화, 제3국 공동수출 협력을 위한 기반 마련 등 국방·방산 분야에서 양국간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임 차장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정상 외교를 통한 세일즈 활동 등 정부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으로 K-방산의 위상이 높아진 만큼, 지속 가능한 방위산업 기반 조성이 중요하다"고 했다.
임 차장은 취임 직후 폴란드를 방문해 사상 최대 규모의 폴란드 1차 이행계약을 성사시키는데 일조했고, 국가안보실 중심의 'K-방산 컨트롤타워'인 방산수출전략평가회의를 이끌고 있다.
국가안보실은 "올해가 한영수교 140주년인 만큼, 이번 영국 방문을 통해 사이버안보 협력 심화는 물론 방산 분야에 대한 실질적 협업이 강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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