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성수품 가격, 작년 대비 5% 이상 낮게 유지"
김병환 기획재정부 1차관은 5일 다음 달 이후부터 물가가 다시 안정화될 것이라며 "각별한 경각심을 갖고 총력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김 차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제30차 비상경제차관회의 모두발언에서 "방금 전 발표된 8월 소비자물가는 전년동월비 3.4% 상승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차관은 "작년 7월 정점(6.3%) 이후 소비자물가 둔화 흐름이 이어지고 있으나 7월 중순부터 큰 폭으로 상승한 국제유가가 시차를 두고 국내에 반영되고 호우·폭염 등에 따른 농산물 가격 상승 등 일시적 요인이 더해지면서 8월 물가가 상승한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국제유가는 아직 변동성이 큰 상황이지만 8월 중순 이후로는 배럴당 80달러대 중후반에서 등락하면서 국내 석유류 가격도 8월 말부터 상승세가 둔화됐다"며 "호우·폭염 영향으로 상승했던 농산물 가격도 기상 여건이 개선되면서 점차 안정화되고 있다"고 했다.
특히 "그동안 물가상승의 주요인이었던 서비스물가 상승률도 지속 둔화하고 있고 식료품·에너지 등 변동성 큰 상품들을 제외한 근원물가 상승률도 지난달과 같은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김 차관은 지난주 발표한 추석 민생안정대책과 관련 "20대 성수품 가격을 작년 대비 5% 이상 낮은 수준으로 유지하도록 농축수산물 가격·수급 상황을 일일점검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6일부터 닭고기 추가 할당관세 물량 3만톤(t)을 도입하고, 7일부터는 사과·배 등 20대 성수품을 역대 최대 규모인 총 16만톤 규모로 공급할 계획이다.
김 차관은 "오늘 국무회의를 통해 예비비 800억원이 확정되면 연말까지 수산물 할인지원율을 온·오프라인은 30%로, 전통시장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는 40%로 각각 확대해 수산물을 최대 60% 할인 구매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함께 논의된 정보보호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 전략과 관련해선 "사이버보안 펀드에 내년도 200억원을 신규 출자하는 것을 시작으로 오는 2027년까지 총 1천300억원 이상 펀드를 조성하고, 사이버보안 핵심 기술개발에 내년도 1천892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판교·송파·동남권(부산·울산·경남) 등을 중심으로 'K-시큐리티 클러스터 벨트'를 조성해 해외진출 거점으로 활용하고, 정상외교 등 국제협력을 통해 중동·동남아 등 신흥시장 진출도 가속화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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