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2022년 외과·흉부외과·산부인과·소청과 활동 전문의, 경북만 감소
인구 1만 명당 전문의 경북(2.78명) 가장 적어…대구는 3번째로 높아
주요 필수과목 전문의 수가 지역별로 큰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경북의 외과, 흉부외과,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 등 주요 필수과목 전문의 수는 전국 최저 수준으로 조사됐다.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1일 보건복지부에서 제출받은 '최근 10년간(2013~2022년) 시·도별(세종시 제외) 인구 1만 명당 주요 필수과목(외과, 흉부외과,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 활동 전문의 현황'에 따르면 경북(2.78명)이 가장 적었고, 이어 ▷충남(3.08명) ▷충북(3.12명) ▷인천(3.30명) 등의 순이었다.
주요 필수과목 전문의가 많은 지역은 ▷서울(5.20명) ▷광주(4.92명) ▷대구(4.70명) ▷부산(4.60명) 순이었다.
대구는 지난 10년간 인구 1만 명당 주요 필수과목 전문의 수가 0.78명 증가해 서울(0.95명) 다음으로 증가폭이 컸다.
특히 지난해 대구의 인구 1만 명당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는 1.49명으로 광주(1.63명)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다. 외과 전문의도 대구는 인구 1만 명당 1.61명으로 서울(1.72명) 다음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지난해 경북의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는 인구 1만 명당 0.73명, 산부인과 전문의는 0.78명으로 가장 적었다. 외과 전문의는 1.07명으로 경기(0.99명)에 이어 두 번째로 적었다.
아울러 지난 10년간 이들 필수과목 전문의 수가 감소한 지역은 경북이 유일했다.
신 의원은 "필수의료 붕괴가 가속화되는 상황에서 지역별 의료 인력의 불균형 격차가 더욱 심각해지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며 "응급실 뺑뺑이, 소아과 대란 등 국민의 소중한 생명을 잃는 상황을 재연하지 않기 위해 '지역 필수의료 전문의 육성 및 지원 정책'을 우선순위로 삼아, 국가에서 적극적으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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