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후쿠시마 오염수' 대응 수산물 소비 촉진 및 어업인 지원책 추진

입력 2023-08-30 16:50:29

감마핵종분석기 장만, 가자미‧삼치‧도루묵 등 주요 어종에 주 2회 방사능 검사
대출이자의 30% 이내 지원하는 '어업인 경영자금 긴급지원' 사업도

경주시청 전경. 매일신문 DB
경주시청 전경. 매일신문 DB

경주시는 일본이 지난 24일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의 해양 방류를 시작한 것과 관련, 수산물 안전관리 및 검사 강화와 어업인 경영자금 긴급지원, 수산물 소비촉진 행사 등 대책을 추진한다.

시는 우선 방사능 검사 등을 통해 수산물 안전성을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

그간 경주시는 후쿠시마 원전 폭발사고를 계기로 2013년부터 매년 분기별로 수산물에 대한 방사능 분석을 진행해왔다.

시는 이번 오염수 방류를 계기로 3억원을 들여 방사능 검사 장비인 감마핵종분석기를 1대 구입, 가자미‧삼치‧도루묵 등 주요 어종을 대상으로 주 2회 방사능 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3억3천여 만원을 들여 감포 행정선관리사무소 부지에 방사능 검사 실험실도 구축하기로 했다.

이 밖에 수입 수산물 원산지 표시 및 유통이력 신고 품목을 기존 17개 품목에서 21개로 확대하고, 정기적으로 특별점검에 나설 예정이다.

피해가 예상되는 어업인 지원에도 나선다. 시는 어업인에게 대출이자의 30% 이내를 지원하는 '어업인 경영자금 긴급지원' 사업을 시행할 예정이다.

또한 위축된 수산물 소비 활성화를 위해 다음달 27일부터 3일 간 안강공설시장에서 수산물 할인행사에 나선다. 10월 12일부터 3일 간 감포항 가자미 축제도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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