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험생 줄었어도 N수생, 자연계열 중심 의학계열 경쟁 치열할 듯
2024학년도 의학계열(의대·치의대·한의대) 선발인원은 정원 내 기준 총 4천371명으로 수시모집에선 전체 인원의 62.4%인 2천727명을 선발한다. 올해 전체 수험생 수는 감소했지만 N수생과 자연계열 수험생은 의학계열 선호도가 높은 만큼 의학계열 입시는 여전히 치열할 전망이다.
의대의 경우 수시 선발 비율을 확대한 대학이 많은 편이다. 서울 소재 대학 중에서도 성균관대가 수시 선발 인원을 5명, 선발 비율은 62.5%에서 75%로 늘렸다. 중앙대는 논술전형 선발 인원을 5명 확대하면서 수시 선발 비율이 41.9%에서 47.7%로 증가했다.
수시모집에서 의학계열(의·치·한) 선발 인원의 48.6%인 1천325명을 학생부교과전형으로 선발한다. 학생부종합전형으로는 1천234명(45.3%), 논술 전형으로는 168명(6.2%)을 선발한다.
의예과 선발 인원을 보면, 2024학년도에 고려대는 정시에 교과 전형을 신설하면서 수시 학생부교과전형 선발 인원을 축소했다. 연세대도 교과 전형을 줄이고 학생부종합전형 선발 비중을 확대했다.
반면, 전북대는 학생부종합전형 선발 인원 일부를 교과전형으로 옮겨 수시모집에서 교과전형의 선발 비율이 94%까지 증가했다. 경상국립대도 교과전형 선발 인원이 9명 늘어 선발 비율이 83%에서 86%로 확대됐다.
논술 전형의 경우 부산대 한의학 학·석사통합과정은 작년까지는 논술 전형으로 선발하지 않았으나 올해는 학생부교과전형 선발 인원 5명을 지역인재(논술) 전형으로 옮겨 5명을 선발한다.
학생부교과전형은 대부분 학생부교과 성적만을 반영하며 고려대 의대는 서류를 20% 반영한다. 경북대는 올해 학생부교과 평가에 서류평가를 추가했으며, 의예과 인적성 면접은 폐지했다. 부산대도 학생부교과 평가에 교과 이수 노력 등을 평가하는 학업역량평가를 20% 추가했다.
학생부교과전형으로 선발하는 의학계열 학과 중 연세대 의대, 치의대 추천형 전형과 건양대 의대 일반학생-면접, 지역인재-면접 전형, 건국대 수의대 KU지역균형 전형을 제외하고는 모두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설정하고 있다.
고려대 의대는 4개 영역 등급 합 5 이내, 가천대와 인하대 의대는 3개 영역 각 1등급을 충족해야 하는 등 대부분 매우 높은 수준의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요구한다.
그러나 최근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완화되는 추세가 이어지고 있으며 의학계열 역시 최저학력기준을 하향 조정하는 곳이 늘고 있다.
경상국립대 의대는 지역인재 전형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3개 합 5등급 이내를 6등급 이내로 하향 조정했다. 경북대 의·치대는 3개 영역 합 3등급을 4등급 이내로 하향 조정했다. 건양대 의대는 일반전형에서는 3개 합 3등급을 4등급으로, 지역인재 전형에서는 3개 합 4등급을 5등급 이내로 변경했다.
한편, 수능 최저학력기준에 특정 영역 제한이 없는 경우, 응시한 선택과목에 따라 유불리가 생길 수 있어 지원에 신중해야 한다.
순천향대 의대는 수학과 탐구 영역에서 선택과목 제한이 없으나 확률과 통계, 사탐을 응시한 경우 각각 0.5등급을 하향 조정한다. 고신대 의대는 수학 영역에서 선택과목 제한이 없으나 수학을 포함한 3개 영역 등급 합이 미적분·기하 선택 시 4 이내, 확률과 통계 선택 시 3 이내여야 하는 등 일부 대학에서는 확률과 통계에 응시한 경우 불이익을 받는다.
도움말=송원학원 진학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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