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장예찬 "'文 정권 7년차' 운운 탁현민, 부끄러운 줄 알고 자중하길"

입력 2023-08-23 14:13:01 수정 2023-08-23 14:24:48

"文 정부 집권 계속? 상상만 해도 나라 말아먹는 끔찍한 공포영화 본 듯"

장예찬 국민의힘 청년 최고위원 페이스북 캡쳐
장예찬 국민의힘 청년 최고위원 페이스북 캡쳐
국민의힘 장예찬 청년최고위원이 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장예찬 청년최고위원이 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장예찬 국민의힘 청년 최고위은 문재인 정부 청와대 의전비서관을 지낸 탁현민 전 비서관의 '문재인 정부 집권 7년차'라는 발언을 겨냥, "만약 탁현민의 끔찍한 농담처럼 문재인 정권이 지금까지 이어졌다면 잠깐만 상상해도 나라 말아먹는 끔찍한 공포영화를 본 것 같다"고 말했다.

장 최고위원은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문재인 정권 7년차 운운하는 탁현민에게"라고 운을 떼며 "막장 부동산 정책으로 서울 집값 평균 20억 돌파. 소득주도성장으로 최저임금 시급 1만 5천원 자영업자 줄도산. 김정숙 호화관광으로 대통령 전용기 타고 단독 세계여행. 중국몽으로 한미일 대신 남북중러 협력 강화. 한미동맹 파탄으로 연합훈련 무산 및 미국 반도체 규제 직격탄. 흥청망청 재정으로 국가부채 폭증 및 연금 자원 고갈"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전날 탁 전 비서관은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나와 "집권 7년쯤 되니 몹시 피곤하다. 모든 책임을 (전 정부에) 자꾸 돌리니까 실제로 (집권 7년 차라는) 그런 느낌이 든다"고 했는데, 장 최고위원이 이를 받아친 것이다.

장 최고위원은 이어 "의전비서관이랍시고 과학자들 들러리나 세우고, 김정숙 여사 옷값을 사비로 낸다는 거짓말이나 했으면 부끄러운 줄 알고 자중하길 바란다"고 꼬집었다.

그는 또 "옷값을 사비로 냈는데 왜 법원이 공개하라는 청와대 특활비를 숨기려고 꾸역꾸역 항소하다 대통령 기록물로 지정하느냐"며 "하여튼 5년 동안 나라 말아 먹어 민주화 이후 최초로 5년 만에 정권교체 당한 사람들이 입만 살아서 말은 많다"고 비꼬았다.

한편 탁 전 비서관은 지난 8일에도 당시 북상 중인 제6호 태풍 '카눈'의 한반도 상륙을 앞두고 "우리 문재인 정부가 대비를 잘해놨어야 하는데 벌써부터 걱정이다"며 "유례 없는 태풍이 오고 있다. 집권 7년차…갈수록 힘에 부친다"라고 언급한 바 있다.

당시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회 부실 운영 책임 소재를 두고 전임 문재인 정부를 향한 비판이 이어지던 상황이어서, 탁 전 비서관의 '집권 7년차'라는 발언이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