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청 1년6개월 만에…학술·교육적 가치 높아
달전리와 함께 주장설리 국가지정문화재 2곳 보유
포항시 북구 흥해읍 오도리의 주상절리가 국가지정문화재(천연기념물)로 지정됐다.
17일 문화재청은 '포항 오도리 주상절리(Columnar Joint in Odo-ri, Pohang)를 국가지정문화재로 지정 고시하고, 조만간 보존 및 활용 방안 마련을 위한 자연유산 신규 지정 기념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지정으로 포항시는 남구 달전리 주상절리(2000년 4월 지정)와 함께 전국에서 유일하게 2곳의 주상절리 국가지정문화재를 보유한 지자체가 됐다.
주상절리란 화산활동 중 지하에 남아있는 마그마가 급속하게 식는 과정에 수축되면서 육각형 모양의 화산암 기둥이 규칙적으로 무리 지어 형성되는 지질 구조다.
포항 오도리 주상절리는 작은 섬 전체가 하나의 주상절리를 이루며 경관이 매우 뛰어나다. 특히, 다양한 다각형 단면과 여러 각도에서 마그마 활동의 방향성을 보여주는 등 학술·교육적 가치도 높다.
문화재청은 지난해 2월 전국에서 자연유산을 국가지정문화재로 지정하기 위한 '자연유산 우수 잠재자원'을 신청받았다. 포항시는 당시 오도리 주상절리를 추천했으며 약 1년 6개월 만에 국가지정문화재로 지정됐다.
앞으로 포항시는 오도리 주상절리의 중장기적인 활용을 위해 문화재청과 긴밀히 협의하고, 연차적으로 문화재청의 국비 예산을 확보해 보수정비와 활용사업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