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 "한·미·일 자유주의 동맹 강화…국가 안보 측면에서 참으로 다행"

입력 2023-08-15 16:31:53 수정 2023-08-15 19:38:02

현존 최대 위협 북핵으로 규정, 미래지향적 한·일관계 언급

홍준표 대구시장. 대구시 제공
홍준표 대구시장. 대구시 제공

홍준표 대구시장은 15일 광복절을 맞아 순국선열의 부국강병 뜻을 이어받자며 북핵 대응을 위한 한·미·일 동맹 강화를 강조하고 나섰다.

홍 시장은 이날 오전 대구시장 명의의 경축사를 통해 순국선열과 애국지사에 대한 경의를 표했다.

홍 시장은 "대구는 일제의 만행에 격렬히 저항했던 많은 독립운동가들을 배출했다. 대구형무소에서 순국하신 애국지사가 서울 서대문형무소보다 많았단 사실은 대구에서의 독립운동이 그만큼 치열했다는 방증"이라고 했다.

이어 "김광제, 서상돈 선생의 결의로 시작된 국채보상운동이 범민족적 경제독립 운동으로 확산됐으며, 항일무장 독립운동단체 대한광복회도 대구에서 결성돼 독립운동의 굳건한 기반이 됐다"며 "대구의 항일독립운동 정신이 우리 시민들에게 커다란 자긍심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순국선열과 애국지사의 부국강병 뜻을 이어 받아 대한민국의 새로운 비상을 위해 전진하자"고 했다.

홍 시장은 자신의 SNS를 통해서는 한·미·일 동맹 강화를 통한 '힘에 의한 평화'를 강조하고 나섰다.

홍 시장은 19세기 말부터 20세기 중반까지 청일 전쟁, 러일 전쟁, 중일 전쟁, 태평양 전쟁, 6·25전쟁등 다섯개의 국제전쟁이 있었다고 짚으며 "역사적으로 보면 동북아 한반도가 세계의 화약고였던 시대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후 70여년 이상 평화를 유지하고 있는 건 북·중·러, 한·미·일 간 팽팽한 세력 균형 때문"이라며 "힘에 의한 무장평화만이 진정한 자유와 평화를 가져다 준다"고 강조했다.

특히 현 정부의 한·미·일 동맹 강화 기조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미래지향적인 한·일관계를 언급했다.

홍 시장은 "한국 좌파들이 낭만적 민족주의와 거짓 평화를 내세워 한·미·일 자유주의 동맹을 균열시키는 일도 있었으나 윤석열 정부 들어와서 이를 배격하고 한·미·일 자유주의 동맹 강화를 위해 일로매진하는 것은 국가 안보 측면에서 참으로 다행한 일"이라고 했다.

아울러 가장 시급하고 현존하는 위협으로 김정은의 북핵을 꼽으며 "전쟁 당사자인 미국과 일본이 서로 힘을 합치는 것을 타산지석 삼아야 한다. 한국과 베트남이 화합 하여 미래로 가듯이 한·일관계도 그런 측면에서 조명될 수 없을까?"하고 되물었다.

홍 시장은 마지막으로 "지금 반미·반일을 외치면서 북핵대응이 가능할까? 민족사의 가장 시급하고 현존하는 위협은 김정은의 북핵이 아닌가"라고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