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 세월호 사고 때 현장 갔더라면 대중 기억 속에 어떻게 남았을까"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원들이 태풍 '카눈' 북상으로 조기 퇴영하기로 한 가운데,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이번 수해 대응과 잼버리 대응에 있어 정부가 우왕좌왕하는 것을 보면서 예전에 그려본 평행세계를 다시 한 번 떠올렸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세월호 이전의 박근혜 대통령은 누가 뭐래도 현장에서 가장 국민이 만나고 싶어하는 정치인이었다"고 운을 뗐다.
그는 "세월호 사고 때 이주영 해수부 장관 수염이 길어가면서 까지 현장을 관리하는 게 아니라, 국정을 일시적으로 며칠 만이라도 상당 부분 국무총리에게 위임해놓고, (박 전 대통령이) 현장에서 실종자 가족·유가족과 함께 했다면 세월호 참사는 지금 어떻게 대중 기억 속에 남았을까"라고 짚었다.
이 전 대표는 "'수해가 와도 현장에 가봐야 달라지는 것은 없어'가 최근 하나의 원칙처럼 된 상황 속 그런 평행세계가 문득 다시 궁금해졌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태풍 '카눈'이 당초 예상 경로에서 서쪽으로 방향을 틀어 한반도를 관통할 것으로 전망되자 잼버리 대원들은 영지에서 조기 철수하기로 했다.
세계스카우트연맹은 이날 오후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대한민국 정부로부터 태풍 카눈의 영향이 예상됨에 따라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참가자 전원이 새만금 야영지에서 조기 출발할 예정이라는 확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휴가 중인 윤 대통령도 이날 한덕수 국무총리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으로부터 태풍 대비 잼버리 '컨틴전시 플랜'(긴급 비상 계획)을 보고 받고, 점검했다고 김은혜 홍보수석이 서면 브리핑에서 전했다.
김 수석은 "태풍 카눈이 진로를 바꿔 이번 주 한반도에 상륙할 것으로 예보됨에 따라 윤 대통령은 스카우트 대원들 안전 확보를 위해 어제부터 관계 장관들과 '플랜B' 논의에 착수했다"며 "컨틴전시 플랜은 스카우트 대원들의 숙소와 남은 일정이 서울 등 수도권으로 이동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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