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 철수가 결정된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참가자들의 숙소 마련을 두고 여성가족부와 서울시가 엇박자를 내고 있다. 서울 각 자치구가 주민들에게 가정 홈스테이를 모집하는 문자를 보냈지만 여성가족부는 홈스테이 가능성을 일축했다.
7일 서울 각 자치구들이 스카우트 대원들의 숙소 모집을 위해 '가정집 홈스테이'를 구하고 있는 문자를 받았다는 시민들의 제보가 잇따랐다. 서울시 각 자치구 등에 따르면 구로구 등은 이날 오후 주민들에게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요청에 따라 '가정 홈스테이'가 가능한 집을 찾고 있다'는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해당 문자에 따르면 숙박 기간은 8, 9일부터 잼버리 대회가 끝나는 12일까지다. 숙박비로는 2인 1실 기준 1박 당 15만원, 식비는 1인당 1일 5만원이 제시됐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모집 문자를 보낸 것은 사실이지만 2인 1실, 1박에 15만원이라는 금액 기준 등을 제시한 것은 내용이 잘못돼 구청에 정정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비용을 지불하지 않는 것이냐는 질의에는 "실비 정산 등을 고려해야 하지만 일반 가정집 홈스테이는 계약관계 등이 실질적으로 어려워 혹시라도 자원봉사 형태로 가능할 지 수요 조사 중이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홈스테이로 대규모 숙박을 커버한다는 것은 아니지만 혹시라도 자원봉사 하실 분들이 있을까 하는 아이디어 차원에서 구해본 것"이라며 "기본적으로 숙박시설과 체육관 대규모 시설에서 수용하기 위해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성가족부는 홈스테이에 완전히 선을 그었다.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은 '서울 일반 가정집 홈스테이 모집 글이 올라왔는데 이런 숙박도 고려 중인가'라는 기자 질의에 "그런 부분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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